[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브라질은 세계 10위권의 라틴아메리카 최대 의약품 시장이다. 2028년 5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지는 이 시장은 최근 만성 질환 인구 급증과 정부의 규제 완화가 맞물리며 '포스트 차이나'를 찾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 인증이 현지에서 인정받기 시작하며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우리가 왜 브라질에 주목해야하는지, 브라질 의약품 시장의 현주소와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상] 세계 10위권 거대 시장 브라질, '신약·복제약' 수요 폭발
[중] 한국 바이오시밀러·원료의약품, 브라질 '틈새시장' 공략 가속
[하] 규제 장벽 허문 브라질, '식약처 GMP' 인정으로 수출 속도전
브라질이 '포스트 차이나'를 찾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AI 챗GPT 생성 이미지)브라질 의약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핵심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탄탄한 내수 시장과 정부의 보편적 의료 복지 정책이 맞물리며 브라질은 중남미 제약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2028년 383억 달러 규모 팽창 전망… 만성 질환이 시장 견인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브라질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486억 헤알(약 28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어, 2028년에는 약 1973억 헤알(약 383억 달러) 규모까지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중심축은 전체의 약 55%를 점유하고 있는 특허의약품이다. 브라질 내 만성 질환 부담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고가 신약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은 자국 생산보다는 수입에 약 100억 달러 이상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 기업에게는 결정적인 기회 요인이다.
◆복제약과 일반의약품의 약진… 공공 조달 시스템의 전폭적 지원
복제약 시장의 성장세 또한 눈여겨볼 대목이다. 2024년 기준 복제약 매출은 약 95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보건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조달(SUS) 시스템 내에서 복제약을 우선 구매 품목으로 지정하는 등 약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필수 의약품 공급 확대 정책은 한국 기업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그 덕분에 복제약은 약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반의약품(OTC)은 소비자 직접구매 확대와 약국 유통망 강화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브라질 OTC시장 규모는 약 35억 달러로 성장하며, 전반적인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다. 전체 제약시장 내 비중은 약 12%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