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앱토즈마' 제품 사진 [사진=셀트리온 제공][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Avtozma, 성분명: 성분명 토실리주맙·tocilizumab)'가 유럽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공식 출시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2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앱토즈마'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부터 이탈리아 전역에 공급이 시작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라인업은 정맥주사(IV) 20ml·4ml와 피하주사(SC) 0.9ml 프리필드 펜 및 시린지 등 모든 제형을 포함하고 있어,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 비급여 꼬리표 떼고 본격 유통… 공공조달 입찰 확대 기대
앞서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은 지난 2025년 8월 '앱토즈마'의 시판 허가를 공보했으나, 당시에는 비급여(Cnn)로 분류되어 실질적인 시장 유통에 한계가 있었다.
그동안 일부 지역 거점 병원들이 공공조달을 통해 개별적으로 '앱토즈마'를 입찰해 사용해왔으나, 이번 공식 출시를 기점으로 해당 병원들에 대한 품목 공급이 본격화되는 것은 물론 전국 단위의 처방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 4조 원 규모 '악템라' 시장 정조준… 이탈리아서 '타이엔'과 격돌
'앱토즈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Roche)의 '악템라(Actemra)'다. 인터루킨-6(IL-6) 억제제인 악템라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4조 원(26억 스위스프랑)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업계는 이 중 이탈리아 시장 규모를 전 세계 비중의 약 5%인 2000억 원대(약 1억 3000만 스위스프랑)로 추산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제품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다만, 이미 지난 2023년 11월 현지에 진출한 독일 프레제니우스 카비(Fresenius Kabi)의 바이오시밀러 '타이엔(Tyenne)'과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유럽 내 강력한 직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후발 주자임에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IV와 SC 제형을 동시에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이탈리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내 지배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