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리반트 [사진=식약처 홈페이지][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얀센(Johnson&Johnson)의 이중특이성 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Rybrevant, 성분명: 아미반타맙·amivantamab) 피하주사 제형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일본 후생노동성(MHLW)은 지난 22일 '리브리반트 파스프로'(Rybrevant Faspro)라는 제품명으로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을 허가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리브리반트' 피하주사 제형을 허가한 바 있다. 주요국에서 4일만에 연달아 허가를 취득한 셈이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리브리반트'는 비소세포폐암(NSCLC) 세포 표면 위에서 과도하게 발현되는 EGFR 및 MET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항체 약물이다. 미국 FDA는 2021년 5월 '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을 처음 허가한 바 있다.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유한양행의 경구용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렉라자'(Leclaza, 성분명: 레이저티닙·lazertinib) 역시 이번 소식으로 겹호재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이 일본에서 겨냥하고 타깃은 경쟁 약물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의 TKI '타그리소'(Tagrisso, 성분명: 오시머티닙·osimertinib)가 점유하고 있는 NSCLC 치료제 시장이다.
'타그리소'는 2024년 전 세계적으로 65억 달러(한화 약 9조 원)의 매출을 거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 가운데 일본 매출은 약 670억 엔(한화 약 6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일본에서 6200억 원의 시장을 두고 '타그리소'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과 '렉라자'의 병용요법은 올해 3월 일본에서 이미 허가된 바 있다. 다만 정맥주사 제형은 투약에만 5시간이 걸리는 등 환자 접근성이 매우 떨어졌던터라, '타그리소' 대비 시장 경쟁력은 낮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