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본격적인 동장군의 기세에 맞춰 제약사들이 감기약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경쟁에 돌입했다. 기업들은 규제 완화로 가능해진 새로운 성분 조합과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제형 변경을 무기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현대인의 생활 패턴까지 고려한 시장 전략이 돋보인다.
4일 본지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대웅제약은 하루 생활 패턴에 따라 감기 증상을 완화하도록 설계한 종합 감기약 '씨콜드프리미엄정'을 리뉴얼 출시했다.
씨콜드프리미엄정은 콧물, 코막힘, 기침, 인후통 등 감기의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면서, 낮과 밤의 생활 패턴에 맞춘 성분 배합으로 '활동-수면-회복' 사이클에 집중한 제품이다. 최근 낮에는 졸리지 않고 밤에는 숙면을 도와주는 감기약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어, 주·야간 맞춤 케어 컨셉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복약 편의성도 높였다. 기존 씨콜드플러스정이 1회 2정 복용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씨콜드프리미엄정은 1회 1정 복용으로 부담을 줄였다. 한 박스로 3일 이상 복용할 수 있어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경제성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최초로 이부프로펜 성분을 적용한 일반의약품 감기약 '맥시부펜콜드·코프·노즈' 연질캡슐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의 주성분인 이부프로펜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반의약품 감기약 표준제조기준에 새롭게 포함하면서 이 성분을 포함한 종합감기약의 약국 유통이 가능해졌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인 이부프로펜은 해열·진통은 물론 소염 작용까지 겸비해 인후통·근육통 등 염증을 동반한 감기 초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시부펜연질캡슐 3종은 연질캡슐 제형으로 위에서 빠르게 용해돼 유효성분이 신속하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만 15세 이상 및 성인 기준 1일 3회, 1회 2캡슐씩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된다. 한 패키지당 2일분(12캡슐)으로 구성됐다.
#삼진제약은 독감 시즌에 맞춰 환자의 증상별 맞춤 대응이 가능한 '락콜드 종합시럽'과 '락콜드 코프시럽'을 새롭게 출시했다.
락콜드 종합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 구아이페네신(거담),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진해제), 덱스트로메토르판(진해제), 클로르페니라민(항히스타민) 등을 복합 함유하고 있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 감기의 전반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락콜드 코프시럽은 기침·가래 완화에 특화된 조합이며, 구아이페네신 및 진해제 성분을 중심으로 호흡기 증상 완화에 집중한 제품이다.
액제보다 점도를 높인 시럽 제형으로, 유효 성분이 목 점막에 비교적 오래 머무를 수 있어 기침 억제와 인후통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특유의 쓴맛을 보완하고자 오렌지 향을 첨가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표준제조기준 개정으로 과거에는 출시하기 어려웠던 복합제나 고함량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단순한 종합감기약을 넘어 소비자의 증상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분된 제품들이 이번 겨울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