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벡스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LS전선 직원이 친환경 전력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S전선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해상풍력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로 옮기는 해저케이블과 사용을 마친 폐케이블을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리는 기술이 LS의 탄소중립 전략 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전력망 확대에 친환경 소재와 자원순환을 결합하며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기술을 선보인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16일부터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탄소중립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회사가 이번 전시에서 내세우는 핵심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전력 사용처를 연결하는 "원스톱 통합 전력 그리드"다.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육상으로 전달하는 해저케이블과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송전하는 초전도 케이블 등 주요 전력망 기술을 소개한다.
바다에서 육지로 잇는 HVDC 전력망
특히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의 기술과 시공 역량을 함께 선보인다. LS전선은 500kV급 HVDC 케이블 상용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LS마린솔루션은 HVDC 해저케이블 시공 실적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두 회사는 국내 기업 가운데 해당 분야 실적을 각각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다.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확대되면서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필요한 지역에 보내는 전력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제조와 해저 시공 역량을 연계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송전, 전력 사용처를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경쟁력을 알린다.
케이블 소재에도 친환경 기술 입혀
친환경 소재 기술도 전시한다. 재활용이 가능한 PP(폴리프로필렌) 소재 케이블을 선보여 기존 케이블 소재의 환경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한다.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도 공개한다. 큐플레이크는 구리 스크랩을 활용해 가공 공정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소재다. 전력을 전달하는 케이블의 성능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투입되는 자원과 에너지까지 고려한 친환경 기술이다.
LS전선은 전력망 확대 과정에서 제품의 제조와 사용 단계에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적용을 늘려 전력 인프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폐케이블도 다시 자원으로
사용을 마친 케이블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기술도 선보인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폐케이블에서 나오는 XLPE(가교 폴리에틸렌) 절연재 재활용 기술을 전시한다.
폐케이블에서 회수한 재생동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예품도 마련했다. 안성 유기장인과 협업해 재생동으로 공예품을 제작함으로써 버려진 케이블이 새로운 자원과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ESG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키링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LS전선이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예술단 "브솔예술단"의 공연도 진행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전력망 확대뿐 아니라 제품 생산과 사용,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의 친환경성이 중요하다"며 "친환경 전력망 기술과 자원순환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전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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