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유럽 제품명 : '온투즈리', 성분명 : 세노바메이트) [사진=SK바이오팜 제공][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유럽 제품명: 온토즈리·Ontozry, 성분명: 세노바메이트·cenobamate)'가 페루에서 공식적으로 출시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엑스코프리'의 중남미 지역 판권을 보유한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는 지난 1일(현지 시간)부터 페루에서 '엑스코프리'의 유통을 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SK바이오팜은 2022년 2월 유로파마와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에 대한 '엑스코프리'의 상업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유로파마는 페루 의약품관리총국(DIGEMID)에 '엑스코프리'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DIGEMID는 2025년 9월 9일 이를 승인했다.
'엑스코프리'의 대상 질환인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로 경련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완치가 어려워 약물을 통한 증상 조절이 최우선이나, 환자의 약 30%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약물 저항성을 보인다.
'엑스코프리'는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한 신약이다. 나트륨 채널 차단과 감마 아미노뷰트릭산(GABAA) 활성화라는 이중 기전을 통해, 기존 약물에 내성이 생긴 환자의 경련을 조절한다.
페루의 뇌전증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2%로 추산되며, 이 중 약 30%인 15만 명가량은 기존 표준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환자로 분류된다.
따라서 '엑스코프리'의 페루 출시는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엑스코프리'는 현재 중남미 17개국 중 페루,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에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그중 출시된 곳은 페루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