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노르웨이 보건당국이 '렉라자(Leclaza, 성분명: 레이저티닙·lazertinib)+리브리반트(Rybrevant, 성분명: 아미반타맙·amivantamab)' 병용요법을 공공의료 체계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렉라자 유럽 시장 처방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노르웨이 의료기술평가 의사결정위원회인 'Beslutningsforum for nye metoder'는 최근 얀센의 '리브리반트(Rybrevant)'와 유한양행의 '라즈클루즈(lazcluze, 렉라자 유럽 제품명)' 병용요법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보험급여 품목으로 승인한 것이다. 대상은 EGFR 엑손19 결손(EGFR exon 19 deletion) 또는 엑손21 L858R 변이를 가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다.
당국은 해당 병용요법을 오는 6월 15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기준 가격 이하로 약가가 정해질 경우 사용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였다.
타그리소 대비 생존기간 개선 가능성 입증 → 공공의료 편입
노르웨이 공공의료 시스템은 고가 항암제를 도입할 때 치료 효과와 재정 부담을 함께 평가하고 있는데, '리브리반트+라즈클루즈' 병용요법 역시 비용효과성을 종합 검토한 끝에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3월 노르웨이 공공병원 조달기관인 'Sykehusinnkjøp HF'는 '리브리반트+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이 기존 표준치료인 '타그리소(Tagrisso, 성분명: 오시머티닙·Osimertinib)' 단독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개발한 EGFR 표적 항암제로, 국산 31호 신약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산하 얀센(Janssen)이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 요법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의 이번 결정은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넘어 실제 유럽 공공보험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고로 노르웨이 의료기술평가 의사결정위원회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같이 신약의 비용효과성을 검토해 보험급여 등 공공의료 체계 도입 여부를 최종 승인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