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본사 전경[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한미약품(대표이사 황상연)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929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 빠졌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511억 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구개발(R&D) 부문에는 매출 대비 16.6%에 해당하는 652억 원을 과감히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했다.
한미약품 26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단위 : 백만원, %
구분
당기실적
전기실적
전기대비
전년동기실적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2026년 1분기)
(2025년 4분기)
증감율(%)
(2025년 1분기)
매출액
당해실적
392,926
432,960
-9.2
390,948
0.5
누계실적
392,926
-
-
390,948
0.5
영업이익
당해실적
53,649
83,272
-35.6
59,020
-9.1
누계실적
53,649
-
-
59,020
-9.1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51,083
54,054
-5.5
44,654
14.4
누계실적
51,083
-
-
44,654
14.4
이번 영업이익은 파트너사 임상 시료 공급에 따른 일회성 기저효과가 반영되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로수젯(Rosuzet, 성분명 :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등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 한미정밀화학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수젯은 1분기 원외처방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한 59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북경한미는 1분기 매출 1064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7%, 119.2%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Mamiai)'와 성인용 '매창안(Meichangan)'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개발 부문에서도 체계적인 로드맵을 수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 희귀질환,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 개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특히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연내 상용화를 위해 전사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한국페링제약(Ferring Pharmaceuticals Korea)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R&D 중심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한미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추진해 온 다양한 신약 개발 분야에서 임상 진전을 확인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를 통해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1분기 영업이익 24% 증가 … '사업형 지주사' 입지 굳혀
<한미사이언스 2026년 1분기 잠정 경영실적> (단위=억원/연결기준)
구분
2025년 1Q
2026년 1Q
증감
매출
3322
3537
6.5%
영업이익
271
336
24%
순이익
244
423
73%
한편,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김재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37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24%, 순이익은 73% 급증한 423억 원을 달성하며 수익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이번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주력 사업인 의약품 도매 부문과 자체 헬스케어 사업의 고른 활약이다. 의약품 도매를 담당하는 온라인팜(Online Pharm)은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4억 원 증가한 29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의료기기와 컨슈머헬스 파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의료기기 파트는 '가딕스(Guardix)'와 '써지가드(SurgiGuard)'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두유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아우르는 컨슈머헬스 부문 역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가 전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실적을 통해 단순 지주사를 넘어 자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회사는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JVM) 등 핵심 계열사 간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헬스케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날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성과는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서 관리 역량뿐만 아니라 사업형 지주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