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MA 표적 ADC가 전립선암 치료 영역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전립선 특이 막 항원(PSMA)을 표적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전립선암 치료 영역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약물 치료의 한계인 내성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개발 경쟁이 뜨겁다.
전립선암은 초기일 경우 국소 제거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주변 장기로 전이되면 전신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현재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용체(AR)를 억제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AR는 항체 의약품으로 직접 겨냥하기 까다로워 신호 전달 경로에 개입하는 저분자 합성 의약품에 의존해 왔으며, 이로 인한 고질적인 내성 발현은 그간 업계의 큰 과제였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PSMA 표적 ADC다. PSMA는 전립선암 세포 표면에 과도하게 발현되는 단백질로, 1987년 처음 바이오마커로 규명되었다. 다만 이 단백질은 침샘, 눈물샘, 신장, 소장 등 정상 조직에도 소량 존재해 일반적인 표적 치료 시 부작용 우려가 컸다. ADC 기술은 항체의 정밀한 선택성과 강력한 세포 사멸 능력을 결합해 암세포에만 국소적으로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이러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 개발 중인 PSMA 표적 ADC 후보물질은 약 30개에 달한다. 이 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주요 약물 7개는 모두 2024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인체 대상 시험에 착수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애브비(Abbvie)가 개발 중인 'ABBV-969'와 미국 얀센의 'JNJ-8177'이 각각 임상 1상을 진행하며 선두권에 서 있다. 스위스 토드(TOAD) 역시 'TD001'의 임상 1/2상을 진행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중국계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다. 임상 단계에 진입한 7개 약물 중 과반수 이상이 중국 자본과 기술력으로 개발되고 있다. 중국 밍후이(Minghui)가 'MHB048C'의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항저우 DAC(Hangzhou DAC)는 'DXC-008'과 'DXC-014'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임상 1상에 올렸다. 창춘 제네사이언스(Changchun Genescience) 또한 'GenSci143'의 임상 1상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다만 PSMA 표적 ADC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 약 2년에 불과해, 현재 대다수 약물이 1·2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업계는 임상 데이터 축적과 최종 승인까지의 과정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상용화 시점은 최소 10년 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상시험 단계 진입 PSMA 표적 ADC 개발 현황]
약물 기업 개발 단계 MHB048C 중국 밍후이(Minghui) 1/2상 임상시험 TD001 스위스 토드(TOAD) 1/2상 임상시험 ABBV-969 미국 애브비(Abbvie) 1상 임상시험 DXC-008 중국 항저우 DAC(Hangzhou DAC) 1상 임상시험 DXC-014 중국 항저우 DAC(Hangzhou DAC) 1상 임상시험 GenSci143 중국 창춘 제네사이언스(Changchun Genescience) 1상 임상시험 JNJ-8177 미국 얀센 1상 임상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