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 번째)가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인근 한 식당에서 직원 대표들로 구성된 직원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최근 제약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사장)가 내부 소통을 통한 조직 결속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본사 인근에서 직원협의회 위원들과 저녁 식사를 겸한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영진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에 직접 반영되는 '바텀업(Bottom-up)'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답은 현장에 있다"… 30년 '한미맨'의 진심
30년 넘게 한미약품에서 연구, 사업, 조직 운영을 두루 경험한 박 대표는 평소 "한미의 경쟁력은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임직원들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박 대표는 부서별 애로사항부터 조직문화 개선, 복리후생 확대 등 민감한 주제들에 대해 직원들의 발언을 끝까지 경청했다.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박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자리였다는 평가다.
본사부터 공장까지… 'One Team' 문화 정착 박차
한미약품은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여기에 박 대표 특유의 유연한 리더십을 더해 조직 혁신을 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서울 본사 간담회를 시작으로 동탄 R&D센터, 팔탄 스마트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등 전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은 사내 정책과 제도 개선에 단계적으로 반영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협의회 관계자는 "경영진과 직원 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재현 대표는 "동행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걷는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나침반이 되어 임직원 모두가 '원 팀'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