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헬스코리아뉴스 D/B) @중국[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중국이 6월 18일 미국 나스닥 스타일의 상하이 스타 마켓(STAR Market)에 아직 수익성 없는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성장 계층'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일 첫 번째 기업의 IPO(기업공개)를 승인했다. 주인공은 바로 우한 허위안 바이오테크놀로지(Wuhan Heyuan Biotechnology Co. Ltd.)다.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hina Securities Regulatory Commission, CSRC)는 6월 18일 바이오제약, 인공 지능과 같은 부문에서 수익성이 없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나스닥과 같은 중국 상하이 스타 마켓에 새로운 '성장 계층'을 도입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일련의 자본 시장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스타 마켓에서 거래되는 모든 수익성이 없는 기술 회사는 CSRC가 발표한 지침에 따라 주식 기호에 'U' 지정이 첨부되어 새로운 계층(성장층)에 포함되게 된다. 'U'는 '수익성 없는(Unprofitable)' 성장 기업을 의미한다.
CSRC 대변인은 6월 18일 브리핑에서 "성장층을 도입하는 것은 자본 시장의 도움을 받아 기술 혁신을 더 잘 지원하려는 궤적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새로운 계층에서 수익성이 없는 기술 기업을 위한 중앙 집중식 관리를 통해 투자자는 위험을 더 잘 식별하고 법적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한 허위안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중국 증권거래소 상장위원회 검토를 통과한 것은 혁신적이지만 손실을 내고 있는 기업에 대한 새로운 자금조달 경로가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2006년에 설립된 Heyuan Biotech은 재조합 단백질 발현 기술을 전문으로 하며, 중국에서 식물 유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완전한 산업화 시스템과 품질보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아직 상용화 제품이 없고 순이익이 적자상태에 있다.
Heyuan Biotech는 8949만 주를 발행해 35억 위안(4억 8800만 달러, 한화 약 6626억 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식물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국내의 한 바이오텍은 최근 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되어 중국과 대조를 보였다. 한미사이언스가 투자한 바이오앱(대표 손주은)이라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한화플러스제4호스팩과 합병상장 계약이 해지됐는데,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는 이유로 알려졌다.
바이오앱은 당초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수차례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고, 올해 2월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은 결국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으나, 거래소에서 최종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바이오앱은 2011년 포항공과대학교 연구실에서 시작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식물 세포 내에서 고효율로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백신 및 고부가가치 의료용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