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3 하얀마녀' 타이틀 모습. /팔콤 제공 1990년대 일본 PC RPG를 대표했던 팔콤의 ‘영웅전설Ⅲ 하얀마녀’가 30여 년 만에 닌텐도 스위치2로 돌아왔다.
팔콤은 레트로게임 리메이크·배포 서비스 ‘프로젝트 EGG’의 닌텐도 스위치판인 ‘EGG 콘솔’을 통해 ‘영웅전설Ⅲ 하얀마녀 리뉴얼 PC-9801’을 20일부터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메이크된 작은 지난 1994년 오리지널 ‘영웅전설3’을 기반으로 시스템과 게임 밸런스를 다시 손봤다.
'영웅전설3 하얀마녀' 게임화면 모습. /팔콤 제공 영웅전설3은 ‘하얀마녀’의 수수께끼를 쫓는 두 아이 소년 줄리오와 소녀 크리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두 사람은 마을의 성인식을 치르기 위해 순례여행을 떠난다. 처음에는 전통적인 의식을 수행하기 위한 여행이지만 길을 따라 여러 사람과 사건을 만나면서 점차 ‘하얀마녀’라는 수수께끼 인물에 다가가게 된다.
'영웅전설3 하얀마녀' 컷씬. /팔콤 제공 영웅전설3 ‘하얀마녀’는 당시 기준으로 보면 스케일이 큰 이야기였다.
게임은 서장을 포함해 총 9장에 이르는 장편으로 구성됐다. 이 서장과 제1장만으로도 전작 영웅전설2를 넘어서는 규모였다.
게임은 단순히 전투를 반복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보다는 여러 지역을 여행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하나의 긴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비중을 뒀다.
이러한 '서사 중심'의 진행 방식은 이후 팔콤 RPG에서 종종 등장하는 요소가 됐다.
'영웅전설3 하얀마녀' 게임 화면, /팔콤 제공 이 게임은 오늘날 게임처럼 방대한 3D 그래픽이나 실시간 액션을 내세우지는 않는다.
다만 도트 그래픽의 마을과 길을 걷고, 우연히 적과 마주치며, 사람들의 대화를 하나씩 읽어나가는 1990년대 PC RPG의 방식을 충실히 따랐다. 바로 이 단순함 속에서 줄리오와 크리스의 여행과 ‘하얀마녀’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피어오른다.
이후 이 세계관은 후속작 ‘주홍물방울’과 ‘바다의 함가’로 이어진다.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어판은 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