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강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나소향 나눔을 실천했다. [안성복지신문=박우열 기자] 자비와 광명의 등불로 세상을 밝히는 불기 2570년(202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안성지역 각 사암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올해 봉축 표어인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 아래 열린 이번 법요식에는 많은 불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되새겼다.
안성지역에서는 청룡사, 석남사, 운수암, 연등사, 금수사, 영평사, 무상사, 쌍미륵사, 용화정사, 성은사, 청원사 등 각 사암에서 봉축행사가 이어졌으며, 사부대중은 연등의 불빛 아래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특히 죽산면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칠장사에서는 지역 주민과 불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뜻깊은 봉축 한마당이 펼쳐졌다.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은 이날 1부 봉축 법요식과 2부 즉석 노래자랑 및 행운권 추첨 행사로 봉축 법석을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관불의식을 하고있는 시민들 무엇보다 이날 봉축 법요식에서는 칠장사가 매년 이어오고 있는 ‘나소향(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 나눔 실천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칠장사는 안성시에 10kg 쌀 1,000포를 전달한 데 이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의료취약계층 지원금 1천만 원, 아미타불교요양병원 의료지원금 1천만 원, 한경국립대학교 나소향 인재육성장학금 1천만 원과 초·중·고 장학금 1천500만 원 등을 전달하며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했다.
지강스님의 꾸준한 보시행도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지강스님은 20여 년 넘게 신도들의 정성이 담긴 보시금을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나눔 사찰’의 역할을 묵묵히 이어오고 있다.
지강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칠장사는 사부대중들로부터 받은 보시금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심부름 역할을 20년째 실천하고 있는 머슴”이라며 “앞으로도 배달사고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스스로 욕심내며 살아가기 때문”이라며 “욕심내지 않고, 화내지 않고, 어리석지 않게 살아가겠다는 마음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도들과 즐거운 2부를 진행하고 계신 지강스님 이날 봉축 법요식에는 남상은 안성시 부시장(안성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송근홍 안성시노인회장, 박석규 안성문화원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함께 새겼다.
점심 공양 이후 이어진 즉석 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 행사에서는 많은 시민과 불자들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시간을 함께했으며, 푸짐한 경품도 전달됐다.
참석자들은 웃음과 화합이 가득한 봉축 한마당 속에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따뜻한 하루를 함께했다.
▲행운권 당첨자에게 선물을 선사하고 있는 지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