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16강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8강에 무사히 안착했다.
안세영은 5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카루파테반 렛샤나(23·말레이시아)를 단 36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0, 21-12)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내리 5점을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고, 10-7 상황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첫 세트를 가볍게 선취했다. 2게임에서도 5-0으로 초반 승기를 잡은 뒤 연속 4득점을 추가하며 상대를 완전히 침몰시켰다.
카루파테반 렛샤나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인 더스타의 비관적인 전망을 극복하지 못하고 철저한 패배를 맛보았다. 경기 시작 전 더스타는 안세영의 파괴적인 기량을 경계하며 카루파테반 렛샤나의 8강 진출 실패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안세영은 칭다오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이어 올해에만 세 차례 카루파테반 렛샤나를 제압했고, 역대 맞대결 전적 5전 전승이라는 절대적인 우위를 증명했다.
패배를 떠안은 카루파테반 렛샤나는 10개 대회 연속 8강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부진에 빠졌다.
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무서운 속도로 승전보를 울리고 있는 안세영의 연승 기록은 무려 52경기로 늘어났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26·중국)에게 일격을 당한 후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안세영은 2026년 69전 68승 1패, 승률 98.5%라는 전무후무한 성적표를 작성 중이다.
아시안게임 이후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소화하며 무릎과 종아리에 피로가 누적되었다는 안팎의 우려가 존재했으나, 안세영은 국내 팬들 앞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세트 완승을 거두며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코리아오픈 우승을 정조준하는 안세영은 2년 연속 단일 시즌 11승이라는 위대한 대기록을 향해 거침없는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sangsangba@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