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사진=한국기원
[Asports뉴스] 이정은 기자 = 김은지 9단이 국내 최대 규모의 여자바둑 대회인 Sh수협은행 여자바둑 최강전에서 스미레 6단을 꺾고 영광의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은지는 3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Sh수협은행 여자바둑 최강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스미레에게 2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앞선 1국과 2국을 연이어 가져갔던 김은지는 이날 3국마저 승리해 4·5국을 치를 필요 없이 종합 전적 3-0으로 셧아웃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벼랑 끝에 내몰렸던 스미레는 이날 3국 초중반까지 백의 두터움을 앞세워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며 거센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우변 전투에서 김은지가 틈을 놓치지 않고 백 대마를 잡아내며 단숨에 형세를 뒤집었다.
주도권을 뺏긴 스미레는 이후 중앙 백의 두터움마저 힘을 잃으며 무너졌고, 승부는 완벽한 역전승을 거둔 김은지 쪽으로 기울었다.
2022년 제1회 효림배에서 첫 타이틀을 따냈던 김은지는 개인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김은지는 "이번 Sh수협은행배가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 5번기라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중요한 대회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지금처럼 꾸준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당찬 우승 소감을 밝혔다.
국내 여자바둑 대회 최초로 우승 상금 1억 원이라는 역대급 파격 조건을 내걸며 출범한 Sh수협은행 여자바둑 최강전은 지난 7월 예선을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김은지의 압도적인 연승 행진으로 일찌감치 결승전 열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첫 대회의 막을 내리는 공식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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