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WSOP 노리밋 홀덤 하이롤러 우승자 크리스틴 폭센. /사진=WSPO 홈페이지
[Asports뉴스] 이정은 기자 = 크리스틴 폭센(캐나다)이 월드시리즈오브포커(WSOP) 6번째 브레이슬릿을 차지했다.
포커계에서 ‘퀸 오브 포커’로 불리는 폭센은 2026 WSOP 2만5000달러(약 3796만 원) 노리밋 홀덤 하이롤러 정상에 올라 커리어 최대 우승 상금까지 손에 넣었다.
폭센은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57회 WSOP 노리밋 홀덤 하이롤러 결승에서 갤런 홀(미국)을 헤즈업 끝에 제압했다.
우승상금은 177만3083달러(약 26억9239만 원)다. 폭센의 개인 포커 토너먼트 커리어 최대 상금이다. 여성 포커 선수 단일 토너먼트 상금 기록으로도 역대 5위에 해당한다
폭센은 라이브 토너먼트 누적 상금도 약 1900만 달러(약 288억5112만 원)에 가까워졌다. 더헨든몹 집계 기준 여성 선수 중 토너먼트 누적 상금 1위다.
폭센의 WSOP 브레이슬릿 역사는 2013년 시작됐다. 1000달러(약 152만 원) 노리밋 홀덤 레이디스 이벤트에서 첫 브레이슬릿과 상금 17만3922달러(약 2억6410만 원)를 받았다.
2016년 1500달러(약 228만 원) 노리밋 홀덤 바운티 이벤트에서도 우승해 29만768달러(약 4억4153만 원)를 획득했다.
이후 2020년 2500달러(약 380만 원) 노리밋 홀덤 6핸디드 이벤트 우승으로 35만6412달러(약 5억4120만 원)를 챙겼고, 2023년 888달러(약 135만 원) 크레이지 에이츠에서 9만2142달러(약 1억3992만 원)를 받았다.
2024년 1000달러 노리밋 홀덤 6맥스에서도 정상에 올라 5만6703달러(약 8610만 원)를 기록했다. 이번 하이롤러 우승은 6번째 브레이슬릿이자 가장 큰 타이틀로 남게 됐다.
폭센은 초반 무리하지 않고 칩을 관리했다. 5위 이그나시오 모론(스페인)을 탈락시키며 본격적으로 승부를 흔들었다. 포켓 에잇으로 모론의 에이스텐을 상대로 레이스를 이기며 상위권 경쟁에 올라섰다.
폭센은 중국 토너먼트 누적 상금 1위로 올라선 비아오 딩을 상대로 블러프를 성공시켰다. 이어 당시 칩리더였던 갤런 홀에게 프리플롭 4벳을 넣어 에이스킹을 폴드시켰다. 파이널 테이블의 압박 구도는 이 시점부터 폭센 쪽으로 기울었다.
3위 탈락자는 비아오 딩이었다. 딩은 스몰블라인드에서 킹세븐으로 올인했고, 폭센은 에이스에잇으로 콜했다. 리버에서 플러시를 완성한 폭센이 팟을 가져갔다. 딩은 81만9504달러(약 12억4440만 원)를 받았다.
헤즈업 상대는 WSOP 브레이슬릿 보유자 갤런 홀이었다. 시작 스택은 거의 비슷했다. 홀은 초반 3벳 팟에서 플러시를 만들며 폭센의 투페어를 넘어섰고, 칩리드를 되찾았다. 폭센은 2대1 열세까지 밀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작은 팟을 연이어 가져오며 차이를 줄였다.
승부처는 스트레이트 대결이었다. 두 선수 모두 턴에서 스트레이트를 만들었다. 홀은 잭하이 스트레이트, 폭센은 퀸하이 스트레이트였다. 대량의 칩이 팟에 들어갔고, 폭센이 결정적 우위를 잡았다.
마지막 핸드는 짧게 끝났다. 남은 칩이 적었던 홀은 에이스포 오프수트로 올인했다. 폭센은 포켓 에이스를 들고 즉시 콜했다. 보드가 뒤집힌 뒤 폭센의 우승이 확정됐다. 레일에서 응원하던 동료들과 가족은 폭센의 6번째 브레이슬릿 순간을 뜨겁게 축하했다.
여성 포커 역사상 단일 토너먼트 최고 상금 기록은 리브 보에리의 2024 WSOP 파라다이스 메인 이벤트 4위 상금 280만 달러(약 42억5174만 원)다.
웬링 가오는 2020 GGPoker 메인 이벤트 준우승으로 274만8605달러(약 41억7370만 원)를 기록했다. 아네트 오브레스타드는 2007 WSOP 유럽 메인 이벤트 우승으로 201만3733달러(약 30억5781만 원)를 받았다.
나타샤 메르시에는 2025 WSOP 파라다이스 메인 이벤트 6위 상금 180만 달러(약 27억3326만 원)를 남겼다. 폭센은 5위에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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