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배구단 공식 SNS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V리그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 수렁에 빠졌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2-3(15-25, 25-14, 25-20, 22-25, 7-1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남은 3~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정규리그 우승 직후 김종민 감독과의 결별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도로공사는 김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조직력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뒤 모마와 배유나의 활약으로 2·3세트를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승부처였던 4세트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며 자멸했다.
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GS칼텍스는 실바를 앞세워 도로공사의 높은 벽을 허물었다. 실바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5점을 쏟아부으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세트 스코어 1-2로 밀리던 4세트 중반, 17-20의 불리한 상황에서 연속 6득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간 점이 결정적 승인이 됐다.
운명의 5세트에서 GS칼텍스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의 공격 범실을 묶어 초반부터 6-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도로공사는 모마(30점)를 앞세워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유서연(11점)과 레이나(10점) 역시 실바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5시즌 만의 정상 탈환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 팀의 챔프전 3차전은 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만약 GS칼텍스가 3차전마저 승리한다면 이번 시즌 여자부 챔피언의 자리는 GS칼텍스의 차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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