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 골퍼 타이거 우즈. /사진=타이거 우즈 공식 SNS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약물 운전(DUI)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형을 피했다.
영국 언론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법원은 2일(현지시간) 우즈에게 5년간 운전면허 정지 처분과 벌금을 선고했다.
우즈는 검찰과의 사전 형량 조정(플리바게닝)을 통해 비교적 가벼운 혐의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실형 위기에서 벗어났다. 당초 무죄를 주장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던 우즈 측은 공판 직전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번복했다.
사고는 지난 3월 27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일어났다. 우즈가 운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앞서가던 트레일러 픽업트럭을 추월하려다 부딪힌 뒤 도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사고 직후 우즈는 조수석을 통해 탈출해 신체적 부상은 입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가 동공이 풀리고 반응이 현저히 느려지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기록했다.
현장 음주 측정에서 알코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우즈가 소변 약물 검사를 거부하면서 기소 절차가 진행됐다.
수사 당국은 우즈의 소지품에서 처방 진통제인 하이드로코돈을 발견했으며, 우즈도 바이코딘과 혈압약 등을 복용했다고 시인했다.
우즈의 차량 관련 물의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 플로리다에서 약물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들어 난폭 운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21년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고속 전복 사고로 양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사고 이후 투어 일정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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