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9월 5일(토) 여의도한강시민공원과 이촌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에 대비해 통신 서비스 특별 소통 대책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SKT 구성원들이 축제에 대비해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SKT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순간 수만명의 스마트폰 접속도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통신망 지키기에 나선다.
지난해 불꽃축제 당시 최대 동시 접속자가 8만8000명에 달했던 만큼 올해는 AI가 관중과 트래픽을 예측해 이동기지국의 수량과 위치까지 결정하는 방식으로 통신 혼잡에 대응한다.
SK텔레콤은 오는 5일 여의도한강시민공원과 이촌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에 대비해 통신 서비스 특별 소통 대책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7시40분부터 9시10분까지 이어지는 불꽃쇼 시간대에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지난해 축제 현장에서 확보한 실측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행사 트래픽을 예측했다. 지난해 순 방문자는 19만3000명, 불꽃쇼 시간대 최대 동시 접속자는 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행사장뿐 아니라 노량진수산시장 등 인접 지역과 마포대교 물빛광장까지 인파가 확대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여의나루역 등 통신시설 보강...이동기지국 추가 투입
SKT는 지난해 데이터를 반영해 여의도한강공원 크루즈 선착장과 시계탑, 여의나루역 등에 고정 시설을 늘린다. 여기에 이동기지국과 전기차 기지국 등 임시 시설을 추가로 투입해 특정 지역에 트래픽이 집중되더라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신망을 운영한다.
대규모 축제에서는 관람객들이 특정 시간과 장소에 집중되는 데다 불꽃쇼가 시작되면 사진과 영상 촬영·전송이 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올해는 행사장 주변을 넘어 인접 지역까지 인파가 퍼질 가능성을 고려해 통신망 관리 범위도 넓혔다.
AI가 관중 예측하고 이동기지국 위치까지 결정
이번 통신망 운영의 핵심에는 SKT가 자체 개발한 AI 운용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이 있다. 무선 액세스망 운용을 하나의 AI 시스템으로 통합한 A-One은 행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하고 통신 품질과 트래픽을 예측해 필요한 이동기지국의 수량과 배치 위치를 자동으로 산출한다.
지도에서 행사 장소를 지정하면 AI가 예상 관중 수와 SKT 가입자 수, 기존 장비의 수용 인원과 부하율을 즉시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통신시설 보강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추가 장비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위치도 추천한다. 행사 당일에는 트래픽이 집중되는 구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현장 상황 변화에 대응한다.
닷새 걸리던 대응계획, AI로 30분 만에
AI 도입으로 통신망 운영 준비에 필요한 시간도 크게 줄었다. SKT에 따르면 기존에는 행사 분석과 대응계획을 세우는 데 약 5일이 걸렸지만 A-One을 활용하면서 이를 30분으로 단축했다. 단순 계산하면 기존 대비 약 24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과거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중 규모와 통신 수요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네트워크 장비의 수용 능력과 부하율까지 분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SKT는 사전 예측과 행사 당일 실시간 트래픽 관리를 결합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의 통신 품질을 관리한다.
복재원 SKT 네트워크 운용담당은 "AI 기반의 혼잡도 사전 예측 및 통신망 관리로 고객들이 축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