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 김영빈 기자 = 농협금융이 금융시장 변동성과 금리 하락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내실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농협금융은 2025년 당기순이익 2조5,1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1조8,140억원, NH투자증권이 1조316억원, 농협생명이 2,1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주요 계열사가 고른 실적을 보이며 그룹 전체 수익을 뒷받침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 성장하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금리 하락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다소 축소됐다. 은행과 카드 부문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6월 1.70%에서 12월 1.67%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860억원(1.0%) 감소한 8조4,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수수료 수익 확대와 유가증권 운용손익,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749억원(26.4%) 늘어난 2조2,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수익은 2조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고,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도 1조5,563억원으로 25.7% 성장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리테일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이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 그룹 비이자이익 확대에 핵심 역할을 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회수 및 정상화 중심의 연체 관리 강화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65.98%로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 9.2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 나섰다. 농업지원사업비 6,503억원과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 2,762억원을 집행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농업·농촌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이는 농협금융의 설립 목적과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 체계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1월 출범한 '농협금융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모험자본과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그룹 포트폴리오의 질적 재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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