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공사장 흙막이 및 굴착부 안전관리 상태 점검 현장 모습. (서울시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침하와 흙막이 붕괴 등 지하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우기 취약 굴착공사장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폭우와 극한호우가 잦아지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자 선제 대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6월 한 달 동안 굴착공사장 32개소를 대상으로 우기 대비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지반침하와 토사 유실, 지하수 유입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기 취약 굴착공사장 집중 관리
점검 대상은 지하안전평가 대상인 굴착 깊이 10m 이상 공사장 140개소 가운데 우기에 특히 위험성이 높은 32개 현장이다. 서울시는 한강·중랑천·탄천 등 하천 인접지역과 연약지반, 과거 지반침하 및 지하공동 발생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검 대상을 선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굴착 깊이 10m 이상 공사장 140개소를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34개소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남은 현장 가운데 우기철 사고 가능성이 높은 곳을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비 많이 오면 위험 커진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는 우기에는 공사장 내부로 지하수가 유입되거나 토사가 유실되면서 지반이 약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흙막이 시설이 약화될 경우 주변 도로 침하나 붕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지하안전 점검요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하안전자문단, 자치구 관계부서가 함께 합동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점검 항목은 △배수처리 상태 △토사 유실 여부 △흙막이 및 굴착부 안전관리 상태 △계측관리 적정성 △지하수 처리 현황 등이다.
경미한 문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추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관리주체에 개선을 요구한 뒤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땅꺼짐 사고 없도록 총력 대응"
서울시는 우기 전 조치가 필요한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신속한 개선을 유도하고,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조치가 지연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관할 자치구와 함께 후속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지반침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어 무엇보다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장마철 땅꺼짐 위험이 없도록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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