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가 손잡고 대규모 할인과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막을 올린다. 소비를 통해 소상공인과 국민이 함께 희망을 나누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전국적 상생축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과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소상공인 제품 판매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소비자경제] 김동환 기자 =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전국 상생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정부와 지자체,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광주에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국민의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중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국적 소비 진작 행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29일 양일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과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전국 42개 지역에서 할인행사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린다.
소비가 희망이 되고, 경제가 성장하는 자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주제로, 정부 전 부처가 협력해 마련한 대규모 상생 캠페인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국민은 즐겁게 소비하고, 소상공인은 매출을 늘리며, 지역사회는 경제적 활력을 되찾는 '삼박자 상생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행사장에서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온라인 기획전'에서 선정된 'TOP 100 소상공인 대표 제품'이 전시됐다. 생활용품, 식품, 뷰티 등 다양한 상품을 QR코드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 전시존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의 우수 소상공인 50개사가 참여해 지역 특산품과 수공예품, 로컬푸드 등을 선보였다.
젊은 창의력과 전통의 조화… 지역 대표 브랜드 한자리에
올해 페스티벌에는 전통과 창의력을 결합한 지역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굿즈 제작사 율아트, 수제 음료 브랜드 단물가게, 전통과자 제조업체 가온잠뜰 등이 현장 부스를 통해 브랜드의 개성과 스토리를 선보였다.
이들은 지역의 문화적 자산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로컬 크리에이티브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산업과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청하·옥상달빛이 전하는 '상생의 무대'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28일 열린 '상생 영수증 콘서트'였다. 가수 청하, 옥상달빛, 이창섭, 박지현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함께 '상생의 리듬'을 만들었다. 특히 지역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영수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색 콘서트 방식이 눈길을 끌며, 소비가 곧 축제가 되는 의미를 더했다. 29일에는 광주 도심 곳곳에서 거리공연(버스킹)도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42개 지역으로 확산된다. 청주의 '제빵 베이커리 페스타', 대구의 '동성로 놀장', 부산의 '간식로드 in 부산', 서울의 '모두의 동행 판매전'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릴레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 행사는 단순한 판매전을 넘어 소상공인이 직접 소비자와 만나 브랜드를 알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상생의 무대로 운영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국민의 소비가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되는 뜻깊은 자리"라며 "광주에서 시작된 이 축제가 전국으로 확산돼 함께 성장하는 소비문화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중심의 소비문화를 확산하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상생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소비와 문화, 산업이 어우러진 국민 참여형 경제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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