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해석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지난 4일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고객 안심 패키지'를 시행해 지난 5월 14일 국내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도 최고 단계로 격상해 운영했습니다. 또 지난 6월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전 고객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체계도 대폭 강화됩니다. 향후 5년간 총 7,000억 원을 투자해 보안 인력과 시스템을 확충하고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을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한 '고객 감사 패키지'도 발표했습니다. 패키지 대상은 7월 15일 0시 기준 SK텔레콤 고객 및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패키지를 통해 SK텔레콤은 8월 통신 요금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대폭 확대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침해사고 발생 전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오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 조치도 시행됩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했습니다.
소비자경제TV 이해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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