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로 나선 마르셀 자비처(29)가 괜찮은 점수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43점(13승4무5패)으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은 자비처는 지난 5일 아스널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이날 처음 선발로 출전해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카세미루의 퇴장 공백을 중앙 미드필더 프레드와 분담해 메웠다.
같은 날 영국 언론 ‘더선’은 “자비처는 첫 선발 데뷔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했다. 전반 31분 왼발 터닝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한 것에 대해 “데뷔골도 넣을 수 있었지만 리즈의 일란 메실리에 골키퍼가 훌륭히 막아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온 임대생이 맨유의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에릭센 대체자’ 수식어와 어울리는 창조적인 패스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리버풀 출신 디트마르 하만은 자비처가 맨유의 전력에 영향을 끼칠만한 수준은 아니며 에릭센을 대체할 스타일이 아니라고 못 박은 바 있다. 그는 “자비처는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보다는 활동량 좋은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라고 평했다. 자비처가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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