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대보건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매치플레이 여왕’ 김지현(대보건설)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ㆍ우승상금 2억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현은 18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ㆍ635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이자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투어 개인 통산 5승을 기록중인 김지현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며 부진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매치플레이의 여왕' 답게 이 대회에서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후 대회에서 상승세를 탔던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김지현에게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약속의 무대'라고도 볼 수 있는 대회다.
김지현은 2014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17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40위에 머문 것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5위 안에 드는 저력을 뽐냈다.
2019년에 김현수의 돌풍을 잠재우며 정상에 올랐고, 정규 투어 첫 우승 전이던 2016년에는 박성현과 결승전에서 맞붙어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회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전적이 22승 9패로 승률이 70%에 육박할 만큼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 대회는 매 라운드 싱글 매치로 진행된다. 조별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내가 잘해도 상대방이 더 잘하면 떨어지고, 내가 못해도 상대방이 더 못하면 올라가는 독특한 방식이다. 이런 경기적 특성상 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김지현은 멘탈이 뛰어나고 노련한 플레이를 한다. 대회장인 라데나골프클럽도 비거리보다 정확도 게임을 하는 김지현과 궁합이 잘 맞는 경기장이다.
김지현은 “매치플레이는 경쟁 선수의 플레이가 내 성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독특하면서도 재미있어서 매력적인 대회다. 올해는 스코어에 집착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온전히 집중해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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