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하던 일본, 16강 확률 20%로 추락…경우의 수 찾느라 혈안
입력 : 2022.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가 예상치 못한 일격으로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끈 일본은 지난 27일 펼친 코스타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코스타리카에 3승1무로 역대 전적에서 앞섰던 일본은 내심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으나 후반 36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은 자신감이 넘쳤다. 1차전에서 거함 독일을 꺾어선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주전 5명을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조금은 자만한 모습이 결과에 반영됐고 이제 일본의 운명은 스페인과 최종전 결과에 달렸다.

E조는 죽음의 조답게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일본과 코스타리카 경기에 이어 열린 스페인과 독일의 맞대결이 1-1 무승부로 끝나며 혼전이 한창이다. 현재 스페인이 1승1무(승점 4)로 선두,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1승1패(승점 3)로 2~3위, 독일이 1무1패(승점 1)로 최하위다. 그러나 4개국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다. 스페인도 아직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지 못했기에 일본전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16강 진출 확률도 급락했다. 미국 통계 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일본이 독일을 잡았을 때만 해도 75%의 가능성을 부여했는데 코스타리카전 직후 29%, 스페인-독일전이 끝나자 20%까지 내렸다. 반대로 독일은 조 최하위임에도 16강 진출 확률이 67%로 책정됐다.

'조 2위로 올라가는 게 낫다'고 건방을 떨던 일본도 경우의 수를 찾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 '게키사카'는 "스페인과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여부가 결정된다. 스페인을 이기면 올라가지만 다른 결과일 때는 독일과 코스타리카전을 봐야 한다"며 여러 경우의 수를 나열하기 바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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