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아니지, 누굴 바보로 아나... 우리도 거절할 줄 알아’
입력 : 2022.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무조건 찔러만 보는 건 아니다. 확실히 선을 그을 줄 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드리안 라비오(27, 유벤투스) 대신 내놓은 유벤투스 미드필더를 거절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유벤투스 소속이자 미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23)에게 관심 없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새롭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선수단 재편에 속도를 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했지만, 신통치 않다. 우선순위였던 프렌키 더 용(FC바르셀로나)이 불발됐고, 최전방을 책임질 확실한 골잡이를 수혈하지 못했다.

결국, 개막 후 맨유는 2연패 늪에 빠졌다. 두 경기에서 드러난 중원 문제를 해결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라비오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양 구단이 1,700만 유로(228억 원) 이적료에 합의를 이뤘으나 선수 측이 고액 연봉을 요구했다. 맨유는 라비오의 모친(에이전트) 산맥을 넘지 못했다.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맨유에 라비오 대신 맥케니를 제안했지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 영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맥케니는 전혀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케니는 2021년 1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에도 공식 29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팀 핵심 미드필더로 뛰고 있지만, 최근 유벤투스가 파리생제르맹의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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