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가도 한숨" 부친에게 폭행 당해 실신한 박수홍, 과거 소름돋는 사주 풀이 재조명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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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친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실신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과거 방송되었던 박수홍 사주풀이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박수홍은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절친 손헌수의 추천으로 사주를 봤습니다. 당시 박수홍은 “저와 어머니(의 사주)가 잘 맞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습니다.

역술가는 “한숨이 나온다. 사라질 근심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엄마가 아들을 볼 때 답답한 마음이 있다. 둘이 서로가 서로를 짠해한다"면서 "어머니가 더 크시다.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서는 사주기는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듣던 박수홍은 “저희 어머니가 절 밟고 일어난다고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역술가는 “(박수홍이) 엄마를 이겨 먹는 것이 없고, 엄마를 헤아려주고 이해해주는데 엄마는 이걸 잘 모른다. (어머니가 박수홍에게) 더 많이 표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아들 박수홍이 사주보는 모습을 지켜보던 모친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분개했습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그는 또 집안이 기독교라며 미심쩍어하면서도 역술가에게 결혼운에 관해 물었습니다. 이에 역술가는 40대에는 결혼이 힘들 것 같다고 점쳤습니다. 역술가는 “제가 보기에 (박수홍은) 50세 정도 돼야 누구랑 살 수 있는 게 적합한 것 같다”며 “50세가 되기 전까지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누가 다가오면 받아주고, 떠나면 보내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박수홍은 만 50세였던 지난해, 24세 연하의 김모씨와 결혼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와 진짜 딱 맞아 떨어지네",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셔야 될 듯", "저 역술가 진짜 용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박씨와 금전적 문제로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116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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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박 씨는 무려 3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겉으로는 박수홍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에게 박수홍이 벌어온 돈을 안 쓰고 동생을 위해 모으는 척했으나, 뒤에서는 그의 아내 와 함께 그들 부부 명의의 재산과 부동산들을 따로 축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형 박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이 가운데 박수홍의 아버지는 대질 조사에서 횡령 범죄를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직계 가족인 부친이 횡령한 경우 처벌받지 않는 친족상도례를 악용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으며, 대질 조사 받는 도중 박수홍을 폭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10월 4일 박수홍은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 모 씨(54)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을 찾았다가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부친은 박수홍을 보자마자 정강이를 걷어차고 "흉기로 XX겠다" 등의 폭언을 쏟았습니다.

사진=SBS 뉴스
사진=SBS 뉴스

 

이 모습에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절규하다 실신했고,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미뤄졌던 대질 조사는 같은 날 오후 전화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졌습니다. 다리에 생긴 상처는 경미했지만, 과호흡이 오는 등 심적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들을 폭행한 아버지는 비정했습니다.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 씨는 9월 5일 SBS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1년 반 만에 봤으면 인사라도 해야 할 거 아니냐. 자식인데 인사를 안 하는 거입니다. 그래서 정강이를 집어 찼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박수홍은 프로 정신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예정된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사진=MBN 방송화면
사진=MBN 방송화면

 

박수홍이 MC를 맡고 있는 MBN '동치미' 측은 마이데일리에 "6일 목요일 '동치미' 녹화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라며 "제작진은 박수홍 씨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차질 없이 참여하기를 원해서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알렸습니다.

JTBC '알짜왕' 측 역시 "오는 7일 금요일 방송 녹화에 변동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박수홍의 건강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수홍은 그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던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체중이 15㎏나 빠져 야윈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평소처럼 밝게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위를 안타깝게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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