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C <아무튼 출근!>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아무튼 출근!’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열정 밥벌러’ 3인방의 일상을 공개하며 화요일 밤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6일(어제) 밤 9시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연출 정겨운)에서는 한국어 교사 김하니, 웹툰 작가 전선욱, 건강기능식품 회사원 최성은의 밥벌이 현장이 그려졌다.

먼저 지난주에 이어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김하니의 일상이 시선을 강탈했다.

개강을 하루 앞둔 그녀는 방학 기간 한국에 들어와 들었던 세계한국어교육자 연수부터 본사에서 가져온 수업용 자료를 소개,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학생들이 수업을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내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설레는 개강 첫날, 김하니는 해도 뜨지 않은 깜깜한 새벽 출근길에 나섰다. 학교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하는 일로 ‘출근부 찍기’를 언급한 그녀는 9,375km 떨어진 서울 본사에 출근 기록을 전달했다.

이후 음식을 주제로 수업을 시작한 그녀는 초급반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앞치마를 입고 상황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학생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오버 리액션으로 수업의 분위기를 점차 끌어올렸다.

이밖에도 김하니는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프랑스 소도시 캥페르의 시내 풍경과 1년에 딱 한 번만 열린다는 벼룩시장을 소개, 유럽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도 해외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하기도.

그녀는 “자음, 모음도 몰랐던 학생들이 유창하게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라며 ‘꿈같은 프랑스 밥벌이’에 행복감을 표했다. 

다음으로 그림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밥벌이 9년 차 N포털사이트 인기 웹툰 ‘프리드로우’의 작가 전선욱의 ‘웃픈’ 밥벌이 현장이 이어졌다.

전선욱은 자신의 작업 공간을 소개, 빼곡하게 쌓인 에너지 드링크로 밤낮 없는 웹툰 작가의 일상을 짐작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작업 공간 한쪽에 자리 잡은 웹툰 ‘여신강림’의 작가 야옹이와의 커플 사진을 공개하며 가장 강력한 에너지 원천으로 여자친구를 꼽아 ‘열혈 사랑꾼’의 면모를 발산했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전선욱은 작품에 달린 독자들의 댓글을 확인, 따끔한 댓글에 당혹감을 내비치기도. 그는 “상처받았던 댓글엔 뭐가 있었어요?”라는 MC 광희의 질문에 허탈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악플로 인한 상처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작업에 돌입한 전선욱은 직접 격투 자세를 취하거나 ‘어쩔티비’ 등의 신조어를 공부(?)하며 작품의 디테일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곧이어 먼저 마감을 끝낸 야옹이 작가가 작업실을 방문하자 그는 틈새 카페 데이트를 즐기며 달달한 애정을 과시했다.

마감일이 가까워진 전선욱은 새벽을 지새우며 작업에 몰두, “마감 전날에는 씻지도 못하고 머리도 못 감는다”라며 웹툰 작가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그럼에도 전선욱은 “만화는 제 운명이 아닌가 싶습니다”라며 최상의 밥벌이 만족도를 자랑,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프로페셔널함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23살의 나이에 밥벌이 4년 차를 맞이한 건강기능식품 회사원 최성은의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도 펼쳐졌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을 시작한 그녀는 무려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목표를 향한 열정 가득 밥벌이 기록을 써 내려갔다.

해맑은 인사와 함께 등장한 막내 최성은은 일의 능률을 위한 자신만의 데스크테리어를 소개, 99년생의 당찬 회사 생활기를 선보였다.

유일한 영업지원팀의 그녀는 모든 주문 건이 자신의 손을 통해 출고되는 만큼 이중삼중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특히 회사에서도 영업지원과 홈쇼핑이라는 두 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성은은 꼭두새벽에 일어나 홈쇼핑 업무를 마치고, 회사에 복귀해 영업지원 업무도 훌륭히 해내는 다재다능한 면모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 모았다.

그녀는 매월 팀장님의 추천으로 선정되는 이달의 우수사원에 뽑혔다는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오후 업무에서 숫자와 전쟁을 벌이는 숨 가쁜 일상을 보여줬다.

또한 최성은은 퇴근 후에 대학 강의를 들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렇듯 ‘아무튼 출근!’은 꿈을 위해 정진하는 ‘열정러’들의 다채로운 밥벌이를 그려냈다.

일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만족감을 드러낸 김하니, 그림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전선욱, ‘일과 학업’ 두 마리 토끼 사냥꾼 최성은의 눈부신 일상은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다음 주에는 미국 텍사스 트럭커 김도형, 스물여섯 톱모델 신현지의 시원시원한 밥벌이가 이어지는가 하면, 속옷 회사 CEO 김세호와 코트 속 숨은 조력자 배구단 통역사 최윤지, 축산물 품질 평가사 이유리의 밥벌이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해 기대를 모은다.

방송 최초 직장인 브이로그 콘셉트로 다채로운 밥벌이 현장을 보여주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