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외영 기자(=대구)] 대구교통공사는 이달부터 대구지하철 연장노선 등에 장애인편의시설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사단법인 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대표 최창현, 이하 ‘밝은내일’)에 답변했다.

밝은내일(대표 최창현)은 지난달 1일 대구교통공사에 △대구지하철 장애인화장실에 고정형세면대손잡이를 접이식으로 교체할 것 △엘리베이트 바깥 누름버튼을 아래 추가로 설치할 것 △일반화장실에 어르신 위한 손잡이와 비데 설치할 것 △오스트메이트설치 등 12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구교통공사는 자체검토해 부분적으로 반영할 것과 연구할 것을 찾아내 긍정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지하철내 흰색점자블럭을 노란색으로 점진적 교체, △장애인화장실의 고정형 세면대손잡이를 접이식으로 교체, △배뇨장애인을 위한 세면대 추가설치 등은 진행하기로 했다.

또 2024년 말에 개통예정인 대구지하철1호선 하양연장구간(3개역 추가)에는 장애인화장실 자동문 개폐버튼을 현재 상태보다 1미터 정도 안쪽으로 부착하기로 하고 비데설치, 엘리베이터 바깥 스위치 위아래 이중설치, 모든 화장실의 변기칸에 어르신을 위한 손잡이 설치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밝은내일 최창현대표는 "소수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대구교통공사에서 적극 수용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서 기쁘다"면서 "이제는 편의시설이 소수도 아우를 수 있는 세심한 것까지 챙기도록 제도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대표는 뇌병변1급장애인으로 전동휠체어를 입으로 조종해 최장거리를 달린 기네스세계기록보유자이며,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편의시설개선을 위해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