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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뺏긴 동생 냥이의 소심한 복수.."형은 핑크젤리 없지?"

 

[노트펫] 형이 자신보다 간식을 더 많이 먹자 심통이 난 동생 냥이는 소심한 복수에 나섰다.

 

최근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집사 정희 씨는 첫째 냥이 '밤톨이'와 둘째 냥이 '하울이'에게 간식을 줬다.

 

똑같이 나눠주려고 신경을 썼지만 어쩌다 보니 힘센 밤톨이가 더 많이 먹게 된 상황. 이에 잔뜩 골이 난 하울이는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형 앞으로 다가갔다.

 

ⓒ노트펫
"다른 건 다 참아도 간식은 못 참지!"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동생에 당황한 밤톨이는 경계하며 언제든 냥냥 펀치를 날릴 준비를 했다.

 

이글이글 불타는 눈을 장착하긴 했지만 자신보다 힘이 세고 무서운 형 앞에서 기가 죽은 하울이. 냥냥펀치를 날리려고 앞발을 들어보지만 차마 날릴 수 없었다.

 

그렇다고 포기를 하기에는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기에 하울이는 소심한 복수에 나섰다.

 

 

큰 결심을 한 듯 솜방망이 같은 앞발을 들어 올린 하울이. 비장한 모습에 묵직한 냥펀치를 때릴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하울이는 대뜸 형에게 쫀득쪽득 말랑말랑 핑크빛 젤리를 보여줬다. 당장이라도 "형은 이런 거 없지?"라고 말을 할 것만 같은데.

 

동생의 뜻밖의 행동에 당황한 밤톨이는 전투 의지가 꺾였는지 솜방망이를 내려놓았고 싸움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정희 씨는 "둘 다 온순해서 잘 싸우지는 않지만 가끔씩 저렇게 앞발만 들어 올리는 싸움(?)을 한답니다"라며 "하울이가 냥냥펀치를 날리려고 하다가도 형이 무서우니까 항상 소심하게 냥젤리만 보여주는 식으로 끝나요"라고 설명했다.

 

ⓒ노트펫
"보아라! 이게 바로 핑쿠 젤리다! 만지고 싶나?"

 

올해로 3살이 된 둘째 하울이는 9kg의 뚱냥이이지만 덩치에 비해 엄청난 쫄보 냥이라고 한다.

 

그런 하울이의 큰 형님 밤톨이는 11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는 힘도 좋고 다리도 길어 싸움이 나도 번번이 승리를 거머쥔단다.

 

ⓒ노트펫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모를 만큼 '동안미' 뿜뿜하는 '밤톨이'

 

항상 건강할 것만 같던 밤톨이는 최근 신부전증을 진단받았다.

 

형이 아프다는 사실을 아는 건지 하울이는 전보다 형을 더 잘 따르고 행동도 많이 조심스러워졌다고.

 

이때다 싶어 이겨보려고 시비를 걸기 보다 항상 형 곁을 지키며 1m 이상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하울이를 보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정희 씨.

 

ⓒ노트펫
"우리 형제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hazzi_bbam'로 놀러오라옹!"

 

정희 씨는 "밤톨아. 하울아. 누나만 보면 간식통 앞에 가서 앉는 건 좀 자제해 줘"라며 "둘 다 살 좀 빼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누나랑 행복하게 살자"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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