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할망당

김평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2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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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도 할망당
마라도 할망당


[뉴스써치] 마라도 북쪽 해변에는 애기업개의 전설이 전해지는 ‘할망당’ 유적이 있다.


옛날에 모슬포 해녀들이 여자아이인 애기업개를 데리고 물질하러 마라도로 들어왔는데, 식량이 다 떨어져 모슬포로 돌아갈 걱정을 하던 중 한 해녀가 섬을 떠날 때 애기업개를 나두고 떠나지 않으면 모두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꿈을 꾸었다.


해녀들은 이 꿈 때문에 애기업개를 마라도에 나두고 모슬포로 돌아갔다.


이듬해 해녀들이 다시 물질하러 마라도에 와보니 애기업개는 죽어서 백골만 남아 있었고 해녀들은 죄책감에 애기업개를 위해 제사를 지내기 위한 당을 만들어서 1년에 한 번씩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얘기업개 제사를 위해 만든 당이 현재의 ‘할망당’이라고 한다.


사진은 지난 9월 4일 오후 필자가 촬영한 마라도 북쪽 해변에 있는 할망당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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