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장관, 싱가포르로 출국
2~4일 ‘샹그릴라 대화’ 참석해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체계 논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일 국방장관이 4년여 만에 싱가포르에서 만나 머리를 맞대고 북한의 미사일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및 3국 연합 훈련에 대해 논의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다. 40여개국 국방장관과 고위 관료, 안보전문가가 참가한다.

이 장관은 회의 기간 중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각각 양자회담은 물론 3자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 정보(warning data) 공유 체계 구축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에서는 ‘역내 안보 도전인 북한 위협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일·한중 국방장관회담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 장관은 오는 3일 오후 리상푸 중국 국방장관과의 한중 국방장관회담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4일 오전 개최되는 한일 회담에선 양국 군사당국 간 정례협의체 재개 등 교류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일 국방장관 간 양자회담의 경우 2019년 11월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간 만남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 장관은 또 캐나다·네덜란드·독일·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국방장관과도 회담한다. 이 자리에서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해당 국가들과 양자 국방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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