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3.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민우국’ 카르텔의 反헌법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변·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로 구성된 ‘유사 정당 카르텔’이 내린 이번 결정은 자신을 출세시켜 준 더불어민주당에 보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헌법파괴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양심을 내팽개치고 정당 하수인 노릇을 한 당신들이 재판관 이름을 참칭하는 것에 대해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역사는 곡학아세한 당신들을 몰염치 혐의로 징벌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헌재의 판결 가운데 검수완박 입법 과정은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했지만 법안 통과 자체는 무효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선 “‘강도짓’을 해 빼앗아 갔는데도 ‘일단 빼앗기만 하면 유효’라는 논리는 미개한 원시국가에서나 통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아직도 신적폐 세력들이 사회 곳곳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자신들의 권력 철밥통 지키기에만 매달리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 당은 나라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신적폐 세력의 몰상식에 대응해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장관으로서 자격 상실’이라고 밝힌 민주당을 향해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법치를 농락한 민주당은 입이 열 개라도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그저 부끄러워 조그만 구멍이라도 찾아 숨어야 할 정당이 거꾸로 큰소리를 치겠다니,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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