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3천도 못 모으면 걸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논란

사진=캔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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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 전에 여성이 3000만원을 모으지 못한 경우,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반면, 다른 일부는 개인의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블라인드'라는 직장인 커뮤니티에 '결혼할 때 3000만원 들고 오는 여자들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라는 주제의 게시글이 올라온 후 시작되었다.

게시글의 작성자인 A씨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며, "작년에 입사한 신입 직원도 이미 5000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검소한 사람으로 소개하며, 명품에는 관심이 없고 저렴하면서도 이쁜 옷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10만원 이상의 신발을 구매하지 않으며, 취미로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시는 것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자신의 생활방식이 절제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2년 더 일찍 취업해 화장품이나 옷에 많은 돈을 쓴 여성이 30~33세에 도달했는데 모은 돈이 3000만원인 것에 대해, 그냥 거르면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글에 대한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사진=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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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만약 그 이유로 여성을 걸러낸다면,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고, 우리가 뭐라 할 수 없다. 

하지만 너도 '개인마다 다른 사정이 있다는 것을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자신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남들에게 걸러질 수 있음을 명심하라", 

"둘 다 서로의 동의가 있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랑하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일부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맞다.

25세부터 일을 시작한 여성이 30대가 되어도 3000만원을 모으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말이 매우 타당하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양한 의견에 대해 A씨는 추가로 "집안 형편이 어렵거나 부모님의 건강이 좋지 않거나 학자금 대출 등을 제외하고,자신이 번 돈을 전부 자신의 계좌에 모은 사람 중에, 과도한 명품이나 해외여행 등의 물질적 욕구에 눈이 멀어 '돈이 없어도 좋은 직업을 가진 멋진 남자를 만나면 충분하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내가 5000만원을 모은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1년 반이 안 되는 기간 동안 그만큼의 돈을 모았는데, 2년 더 일찍 취업한 여성들이 결혼하는 시기에 3000만원도 모으지 못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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