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머니투데이, 네이버 브이라이브, 인스티즈
사진 = 머니투데이, 네이버 브이라이브, 인스티즈

가수 청하가 최근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브이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던 도중 자신의 회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던 것이 화제입니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네이버 브이라이브

지난해 8월 청하는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직접 생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갔습니다.

활발한 소통을 진행하던 청하는 한 팬으로부터 '청하가 월드투어를 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받았고, 이를 본 청하는 "내 버킷리스트다. 나도 하고 싶다. 나는 왜 안시켜주는거야 이 MNH야"라며 자신의 소속사를 언급했습니다.

순간 욱한 마음에 소속사에 대한 발언을 한 듯한 청하는 이내 놀란 얼굴로 "이런 말 해도 되나? I take that back (방금 그 말 취소할게요)"라며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발언 때문인지 당일 브이라이브 영상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생방송 도중 해당 발언을 했던 것이 이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일부 팬덤들의 목소리는 커지기도 했습니다.

MK스포츠, 우먼센스 (우 : MNH엔터테인먼트 이주섭 대표)
MK스포츠, 우먼센스 (우 : MNH엔터테인먼트 이주섭 대표)

청하를 동조하는 한 팬은 "그동안 소속사가 트위터 인스타에 글 올리는 것도 스펠링 틀려서 지우고 올리고를 반복하고, 티저 영상이나 사진들도 시간 제때 안 맞춰서 화났었다"며 "선공개 곡으로 4곡이나 발매했으면서 홍보 1도 안해서 사람들도 몰랐다"며 청하의 소속사에 대해 쌓아온 답답함을 털어놓았습니다.

청하의 발언을 들은 누리꾼들은 "예전에 일 잘한다고 하지 않았냐", "어쩐지 청하 컴백 안하나 싶어서 찾아보면 이미 곡이 나와있더라", "안타깝다", "어떤 일인지 모르니 우선 가만 있겠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속사 계약 해지, 발언 논란 때문이었나

MNH 엔터테인먼트
MNH 엔터테인먼트

청하의 소속사에 대한 발언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30일 청하는 정규 앨범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9일 청하의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에 데뷔하여 7년간 당사와 함께한 청하의 전속 계약이 오는 2023년 4월 29일부로 종료된다"고 밝혔고, 더불어 청하의 'Bare&Rare Pt.2' 앨범 역시 MNH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청하는 지난해 7월 프로젝트 앨범인 'Bare&Rare' 첫 번재 파트를 발매하며 인기를 끌면서 두 번째 파트 역시 오래지 않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약 9개월 동안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사기도 했습니다.

청하가 몸담아온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해 온 가운데, 그녀의 두 번재 파트는 언제 공개될지도 미지수입니다.

MBN, 지니
MBN, 지니

한편 청하는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 활동 종료 후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에 복귀해 '여성 원톱' 솔로가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솔로 여가수로서 입지를 다지며 소속사 건물을 이전시키는데에 이바지 할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소속사에 몸담는 동안 팬들은 청하에 대한 소속사의 케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놓기도 했습니다.

청하가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MNH엔터테인먼트에는 임상현, 본, 그룹 에잇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석매튜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보그 (좌:청하가 댄서들에게 선물한 반지)
허프포스트코리아, 보그 (좌:청하가 댄서들에게 선물한 반지)

청하의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청하가 자신과 함께 활동하는 댄서들을 위해 직접 반지를 선물했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7월 한 국내 반지 브랜드는 "(청하가) 이번 앨범 'bare & rare'의 sparkling(스파클링)을 주제로 다이아몬드와 각종 큐빅을 넣어 디자인한 반지를 함께하는 댄서분들을 위해 직접 주문 제작 했다"며 청하가 구매한 반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반지들은 다이아몬드와 큐빅이 박혀있으며, 반지 안쪽에는 댄서들의 이름이 각인된 디자인이었습니다.

청하는 해당 반지만이 아니라 댄서들 각자의 모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하나하나 준비해 선물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평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청하는 이외에도 자신의 활동이 종료될 때마다 댄서들의 취향에 맞는 선물을 준비하는 등 애정어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원톱 솔로 가수.. 안타까운 속사정

보그코리아
보그코리아

1996년생으로 올해 28세인 청하는 지난 2016년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그룹 활동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에도 실패곡 없이 내는 곡마다 좋은 성과를 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중 사이에서는 아이돌 그룹 멤버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길 바라는 틀인 보컬, 댄스, 표현력 모두 높은 수준으로 갖춘 가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탁월한 춤실력을 보유한 청하는 일반적인 걸그룹댄스 뿐만 아니라 손동작을 이용해 표현하는 댄스인 왁킹까지 일취월장하게 소화합니다.

청하는 함께 활동한 댄서들에게 직접 선물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 구호활동 지원을 위한 성금 2,000만원을 기부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28번째 생일을 맞은 청하는 기부 진행에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이름이 아닌 팬클럽 '별하랑'의 이름으로 기부하여 화제였습니다.

이외에도 청하는 환아 치료비 지원,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 아동 지원과 목소리 재능기부 등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이어온 바 있습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한편 청하는 지난 2021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건강 문제를 호소하여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습니다.

청하는 당시 방송에 출연해 선천적으로 약한 몸으로 태어났음을 고백하며 "'벌써 12시' 활동 후에 쓰러진 적이 있다. 검사를 받았는데 심장이 다른 사람보다 작게 태어났다고 하더라. 항상 만성피로 일거고, 몸이 전체적으로 약하게 태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한 편이라는 청하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겪어야했던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불빛을 보면 인상을 쓰고 있어서 오해를 받은 적도 많고 야외에서 화보 촬영을 하면서 종일 햇볕에서 찍으면 저녁에 쓰러져서 토해서 난리 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당시 청하는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를 회상하며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하면서 가수 생활 5년 만에 처음 쉬어봤다"고 밝혀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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