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3월 30일 방송된 SBS파워 FM '두 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가수 황치열이 본인의 라이브 중 전화를 끊은 청취자에게 상처를 받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날 황치열은 청취자와 '행번행전' 코너를 통해 소통한 가운데, 황치열이 미리 신청한 청취자에게 전화를 걸어 노래를 부르고, 청취자가 가사를 정확하게 이어 부르면 성공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때 한 청취자는 황치열이 노래를 부르는 도중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려 두 DJ를 당황시켰고 김태균은 "중간에 끊은 적이 없는데. 이렇게 좋은 노래를 듣고 싶지 않다는 거냐"며 의아해했으며, 황치열은 "제작진이 끊은 것 아니냐. 그럴 리가 없는데"라며 제작진을 의심했습니다.

이어 황치열은 "내가 너무 느리게 불렀나 보다"라고 자기 위로를 하면서도 "나 슬퍼"라고 토로했다. 김태균은 "왜 끊었는지 물어나 보자"며 해당 번호로 전화를 다시 걸었지만 청취자는 끝내 받지 않았습니다.

황치열은 상처받아 "개인 번호 달라. 개인적인 전화번호 저한테 주시면 안 되냐. 이따가 집에 갈 때 전화하게. 개인적으로 전화 걸겠다"라고 이유를 알고자 하는 집착을 드러내 웃픔(웃긴데 슬픔)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김태균은 전화를 끊은 청취자의 문자를 공개했고 그는 "중간에 끊으신 분 있잖나. '너무 죄송해요 잘못 눌러서 꺼졌어요'(라고 한다). 근데 또 받기가 미안해서 (또 끊으신 것 같다)"고 청취자의 해명을 대신해 줬습니다.

 

임재범을 떠오르게 하는 목소리

가수 황치열은 2006년 '치열'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연인'OST를 통해 임재범의 '고해'를 리메이크하여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2월에는 싱글 앨범 '치열'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정규 앨범 '오감'을 발표한 가운데, 황치열은 완벽한 발성을 구사하는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발라드 가수로는 드물게 춤 실력도 상당한 데다가 작사, 작고 능력까지 갖춘 싱어송라이터로 알려진 바가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그는 데뷔 후 소속사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고, 갑자기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황치열은 015B의 객원 보컬 그룹 '웬즈데이'를 결성하기도 했으며 여러 가수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KBS2 예능 '남자의 자격-합창단'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데뷔 후 오랫동안 불우한 무명 가수 생활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황치열은 생활고로 인해 한 달에 겨우 2~30만 원으로 버티며 음악 공부만 하였고, 결국 이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실용음악학원에서 보컬 트레이너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드라마 '대풍수' OST '하늘길'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이후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2014년 '치열 Ten2'라는 이름으로 '경상도 남자'라는 싱글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지만 얼굴을 알리지는 못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오랜 무명생활로 음악을 그만두려 하던 시기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닉네임 '임재범이 인정한 아이돌 보컬 트레이너'로 출연하게 되었는데 당시 황치열은 방송에서 박정현에게 음치로 지목되었지만 당연히 실력자였고, 결과는 대성공을 하면서 잘생긴 외모에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임재범을 떠오르게 하는 황치열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해당 회차 방송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으며 긴 무명생활의 아픈 사연이 더해져 대중들의 동정심을 사기도 했습니다.

 

중국 공기와 수질이 좋지 않다

황치열은 지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황치열의 ‘중국 공기 발언’ 논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황치열의 신속한 사과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황치열은 지난 1월 23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중국 공항에 내렸는데 앞이 보이지 않아 공기가 안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물을 마셨는데 물맛도 조금 달랐지만, 이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MBC
MBC

이를 중국의 한 매체가 “황치열이 중국 공기와 수질이 좋지 않다고 비아냥거렸다”라고 보도했고, 중국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황치열은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후난(湖南) 위성 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에 출연한 후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열린 미니 2집 발표회에는 중국 취재진이 몰려들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황치열의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몰려들어 댓글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다시는 중국에 와서 쉬운 돈 벌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에서 당신은 환영받지 못한다"는 글을 올려 전하였습니다.

 

중국 공기 발언 논란에 해명했다

황치열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를 하였습니다. 황치열은 자신에 웨이보에 중국어로 “제 발언으로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을 직접 봤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해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한 방송사가 황치열이 왜 사과해야 하느냐며 중국 누리꾼들이 K팝 스타를 괴롭히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온라인 공격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한 중국 누리꾼은 웨이보에 "그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중국에 다시 오지 말아야 한다. 나는 그의 건강을 걱정할 뿐 그를 괴롭히고 있지 않다"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12만 개의 '좋아요'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대기 환경 악화로 몸살을 앓는 중국은 강력한 대기 질 개선 정책을 펴고 있지만, 올해 초 베이징에서 대기오염 경보 6단계 가운데 최악 등급인 '엄중 오염'이 발령되는 등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가수 황치열은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0세입니다. 지난 2006년 SBS 드라마 '연인' OST로 데뷔한 황치열은 지난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가운데, 지난 26일에는 신곡 '그런 사랑은 없어'를 발매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케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