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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크로아티아 격파하고 16연패 탈출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최종전에서 첫 승리와 승점을 동시에 수확했다.

 

한국은 2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의 에르고 아레나에서 끝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세트 스코어 3대 1(25-21 27-29 27-25 25-23)로 꺾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1승 4패, 승점 3으로 마감했다. 한국은 24개 나라가 4개 조로 나뉘어 벌이는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B조 5위에 머물러 조별 상위 4개 나라가 진출하는 2라운드에는 가지 못하고 귀국한다.

 

지난 7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승점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하고 12연패를 당해 예선 최하위의 수모를 안은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16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이날 겨우 빠져나왔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뒤 폴란드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후임으로 우리나라의 지휘봉을 잡은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16연패 후 첫 승리를 맛봤다.

 

앞서 우리나라는 도미니카공화국, 튀르키예, 폴란드, 태국을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3 패배를 당했다. 이미 조 4위까지 올라가는 2라운드 진출이 무산된 상황이었다. 그나마 크로아티아를 제물로 첫 승리와 첫 승점을 따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주장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이선우(KGC인삼공사)가 42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황민경(현대건설)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서브 득점에서 12 대 4, 블로킹에서 8 대 6으로 앞서며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한국 여자 배구는 이날 승리로 세계 랭킹이 25위에서 23위로 소폭 상승했다. 세계선수권을 마감한 대표팀은 10월 22일 개막하는 2022-2023시즌 프로배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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