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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컴퓨팅 시대 왔다". 애플, 역사상 가장 진보된 헤드셋 ‘Vision Pro’ 발표

  • 기사입력 2023.06.06 07:41
  • 최종수정 2023.06.06 07: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이 역사상 가장 진보된 개인용 기기인 헤드셋 비전 프로를 발표했다.
애플이 역사상 가장 진보된 개인용 기기인 헤드셋 비전 프로를 발표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애플이 역사상 가징 진보된 개인용 기기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발표했다.

미국 매체들은 애플의 비전 프로가 공간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고글형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인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발표했다.

비전 프로는 눈에 장착하면 시야에 거대한 스크린이 나타나면서 현실 공간에서 3차원의 동영상 시청이나 화상 통화 등을 할 수 있다.

비전 프로 헤드셋은 애플이 10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1천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이 투입돼 개발한 작품이다.

비전 프로는 거대 화면을 통해 애플이 최초로 선보이는 공간 운영체제인 ‘비전OS’를 통해 눈동자와 손동작, 음성으로 컴퓨팅을 할 수 있다.

비전 OS는 3D 인터페이스를 통해 앱이 화면의 제약에서 벗어나도록 해 원하는 크기로 배열할 수 있으며, 2개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 모든 공간을 100피트(약 30m) 크기로 넓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공간 음향이 180도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 개인 영화관으로 사용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 콘트롤러도 지원한다.

이번에 발표된 비전 프로는 ‘환경’ 기능을 사용해 화면을 자신이 원하는 배경으로 바꿀 수도 있다. 즉, 현실 화면과 가상 화면의 정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 고글에 3D카메라가 탑재돼 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할 수도 있고, 이를 선명한 색상과 실물 크기로 다시 감상할 수도 있다.

비전 프로를 통해 공간 컴퓨팅이 가능해졌다.
비전 프로를 통해 공간 컴퓨팅이 가능해졌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모든 파노라마 사진도 확대시켜 볼 수도 있다.

비전 프로는 기존 MR헤드셋과 달리 화면 속 디지털 콘텐츠의 모습이나 분위기가 현실세계처럼 구현돼 자연광에도 동적으로 반응하고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등의 실재감 있는 상호작용들이 일어난다.

이를 통해 공간 크기나 거리감을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다.

비전 프로의 시판가격은 3,499 달러(456만 원)부터 시작하며 내년 초부터 애플닷컴과 미국 내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된다.

팀쿡CEO는 “새로운 비전 프로 헤드셋은 혁신적”이라면서 애플은 “가상 현실과 증강현실을 결합한 공간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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