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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서 13.5%만 ‘효과’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9 07: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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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재창출 후보물질은 15종 中 1종만 ‘효과’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사에서 의뢰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동물실험 결과, 효과를 확인한 후보물질은 약 13%에 불과했다.

이에 일부 제약사들은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생략하거나, 효과를 확인하지 못한 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의 2020년~2021년 코로나19 전임상시험 치료제 선정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개발 중인 총 37종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확인된 것은 단 5종에 불과했다.

백신 후보물질의 경우 10종 가운데 5종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치료제 후보물질의 경우, 신규 후보물질 22종 가운데 4종, 약물재창출 후보물질 15종 가운데 1종에서만이 코로나 치료제로 유효성이 확인됐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은 현재 17종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 중 약물재창출 후보물질이 7종, 신물질이 10종이다.

이에 약물재창출 후보물질 7종 가운데 6종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았거나,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채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것이다.

한편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현재 기관 9곳이 12개 후보 물질을 이용해 총 14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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