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근심이 많으면 몸은 ‘이렇게’ 반응한다

누구나 걱정거리 한 두 개씩 안고 살지만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휴~~ ” 걱정을 많이 하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더 깊게 쉬거나 더 자주 쉬게 된다. 보통 큰 문제가 아니지만 천식, 폐질환 등과 같이 이미 호흡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누구나 걱정거리 한 두 개씩 안고 살지만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단순히 한숨을 쉬는데서 오는 호흡 불안정부터 불안장애, 배변장애, 혈류 불안정 등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걱정불안이 심할 경우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미국 건강정보 포털 웹엠디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신경계가 자극돼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자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계는 뇌, 척수, 신경 그리고 뉴런이라는 특수한 세포로 구성돼 있다. 걱정을 너무 많이 하면 신경계를 자극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심박수와 호흡 속도가 빨라지고 혈당이 높아지며 피가 팔다리로 더 많이 흐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 혈관, 근육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혈당이 올라감

어떤 일에 대해 걱정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은 혈당을 높이기도 한다. 당장 사용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보통 나중을 위해 혈당을 저장한다. 하지만 과체중이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 혈당이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수 있고, 이는 심장질환, 뇌졸중,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짐

작은 걱정거리라도 너무 오래 이어지면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극해 심장이 빠른 속도로 세게 뛰게 할 수 있다.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혈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동맥 혈관 벽이 단단해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어깨와 목 근육이 뻐근해면서 두통 유발

고민이 있을 때는 어깨와 목의 근육이 긴장되고, 이로 인해 편두통이나 긴장성두통이 생길 수 있다. 마사지 또는 심호흡이나 요가와 같은 이완 기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스껍거나 구토 유발

긴장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더 심각한 경우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면 복통이나 위 내벽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지방과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시키기 위해 위가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산이 더 많이 만들어져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장 움직임 불안해 설사나 변비 유발

끊임없이 걱정이나 불안을 달고 살면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습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습관, 운동, 일반의약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불안을 진정시킬 방법을 찾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성관계 욕구 및 기능 저하

걱정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려 성생활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린다. 장기적으로 이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으며, 관계를 하고 싶을 때 신체의 정상적인 반응을 해칠 수 있다. 완경을 겪은 여성의 경우, 열감과 수면 수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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