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12세대] DDR4 vs DDR5, 윈10 vs 윈11 뭐가 더 나은 조합?
[인텔12세대] DDR4 vs DDR5, 윈10 vs 윈11 뭐가 더 나은 조합?
  • 김현동
  • 승인 2021.11.29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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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9일] -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공개된 지도 어느덧 한 달을 채워간다. 다양한 정보가 충분히 나왔으니 다들 아는 내용인 즉 그래도 모를까 봐 한 번 더 복기하자면 11세대와 달리 2가지 형태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한 지붕 아래 컴퓨팅 효율을 높이고자 배치했다는 것. 예컨대 최상위 모델 i9-12900K의 경우 코어가 총 16개에 달하지만 이 중 8개는 퍼포먼스 코어, 다른 8개는 에피션트 코어라고 명명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라고 한다면 쉽게 말해 전자는 고성능, 후자는 고효율에 초점을 맞췄다. 게이밍, 영상 편집과 같이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할 때는 퍼포먼스 코어가 작업에 나서 작업 효율을 높이지만, 잦은 파일 액세스나 일반 웹서핑처럼 많은 리소스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작업이 지속할 때는 에피션트 코어가 구동한다.

그렇다 보니 우리가 접하는 250W라는 전력 소비를 제조사가 전면에 내세운 숫자 그대로 이해해도 곤란하다. 어디까지 최대 피크를 찍을 때 수치라는 것이지 CPU 리소스를 100% 활용하지 않는 한 해당 숫자를 마주할 일은 없다. 이는 PC 사용자 대다수에 적용되는 부분이다.

구동 알고리즘에 따라 70w~140w 내에서 전력 소모가 유동적으로 출렁이는데, 어떤 작업을 하건 이전 세대와 달리 오히려 평소에는 전력 사용량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의미다. 시피유 자체의 원론적인 부분에서 성능이 향상돼있으니 당연히 처리 효율은 상승하고 더 빨리 일을 처리하니 당연히 전력 소비 또한 줄어드는 게 상식이다.

《인텔12세대 기술 관련 참고 기사》

▲12세대 인텔 코어, 게이밍 프로세서 신기록 경신할 까?
▲인텔 세대교체, 12세대 엘더레이크 … 왕의 귀환 D-10
▲출시 예정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시장 변화 이끌까?
▲[써보니] 인텔 12세대 코어 i9-12900K 프로세서
▲[써보니] 인텔 12세대 코어 i7-12700KF 프로세서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 정말 전기 먹는 하마일까?
▲‘다양한 환경에 안성맞춤’ 나를 위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12세대, 그것이 알고 싶다
▲[써보니] ASUS PRIME Z690-A STCOM 인텔12세대 메인보드
▲[써보니] ASUS TUF GAMING Z690-PLUS D4, 인텔 12세대 코어 메인보드

# 메모리는 DDR4 vs DDR5, 윈10 vs 윈11 뭐가 더 나아?


하지만 메모리 선택지가 두 개나 되면서 여간 혼란스러운게 아니다. 사실 시급한 문제는 메모리 선택. 보는 시선에 따라 과도기적인 제품으로 풀이되는 인텔 12세대는 과거에도 그러했 듯 메모리 세대교체라는 덧에 걸린 상황. 과거와 달리 에즈락 연구소에서 메모리를 혼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메인보드도 내놓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사용자는 DDR4와 DDR5 가운데 한 가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뭐가 더 좋은지 뭐가 더 현명한 지 알 길이 없다. 게다가 지금은 감염병 시국. 주머니 사정도 빈곤하다.


사설은 이쯤에서 갈음하고 핵심만 나열하자면 △DDR4는 1:1을 먹일 수 있지만, DDR5는 1:2로 메모리가 동작한다. △11세대에서 메인으로 쓰이는 DDR4-3,200MHz(3.2GB/s) 메모리 대비 DDR5-4,800MHz(4.8GB/s)는 약 1.87x 더 넉넉해진 데이터 대역폭을 보인다. 이론적으로 두 배 더 빠르다는 표현이 그래서 나왔다.△DDR5는 ECC(에러정정코드)를 내장했기에 데이터 전송 오류가 더 적다. 그렇다고 해서 ECC 메모리로 분류하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시스템 규정에 따라 적용된 제한적인 ECC로 보는 시선이 타당하다.

△더 낮은 전력 1.1v로 구동한다. DDR4는 1.2v로 약 10% 낮아졌다. △속도는 최대 8,400MHz 대응 메모리가 나올 예정이다. 물론 지금은 4,800MHz 제품 수급도 차질을 빗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용량이 칩당 64Gb까지 향상 가능. 이를 통해 보급형 기준 16GB가 기본 용량으로 통하던 것이 그 보다 두 배 더 많은 32GB 부터 시작하며, HEDT 시스템이라면 128GB 구현이 기본이 될 전망이다.

정리하자면, 당연히 이전 세대를 대표하던 DDR4 메모리보다는 DDR5 메모리가 모든 면에서 개선되었다. 참고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옛말 그대로를 대입하자면 인텔 12세대 또한 DDR5 메모리를 기반으로 PC를 조립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다만, 현 실정에 DDR5 메모리가 DDR4 메모리 대비 가격이 매우 높다는 것이 결정적인 걸림돌이자 그마저도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이유가 실제 구매를 주저 하게 만든다.

# 12700KF·12900K 두 제품 가지고 테스트 START!



《테스트 환경》
시피유 :
- 인텔 코어 i7-12700KF
- 인텔 코어 i9-12900K
보드 :
- ASUS PRIME Z690-A STCOM
- ASUS TUF GAMING Z690-PLUS D4 인텍
RAM :
- DDR5 4,800MHz 16GB(2EA),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VGA : 엔비디아 RTX 3070FE
기타 :
- 시소닉 프라임 TX750W
- 비콰이어트 DARK ROCK Pro 4 서린씨앤아이 쿨러
OS : 윈도11, 윈도10


테스트 결과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윈도 10 환경에서 인텔 12세대 코어 시피유 기반 PC를 운용하려거든 DDR4 메모리 기반의 효율이 우수하다. 그게 아닌 DDR5 메모리 기반이라면 윈도 11 OS 환경이 더 나은 선택이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윈도 11 OS 호환성 문제로 구동이 안 되는 유틸리티가 예상보다 빈번하게 목격됐다. 게임만 해도 일부 게임을 튕겨 나가거나 잦은 오류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인텔 12세대 코어 시피유 + DDR5 메모리 시스템은 윈도 11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설계되었다는 것. 이는 멀티 아키텍처가 처리할 업무를 분배하는 프로세싱의 핵심이 윈도 11이라는 것 때문인데, 더 나은 성능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추정하자면 아직은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OS 업데이트가 조금은 더 이뤄져야 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정해본다.

따라서 DDR5 환경에서 더 나은 성능이 나와야 하지만, 논리적인 추론을 했을 경우에도 그러해야 했지만 실제 마주한 현실은 자잘한 문제가 목격됐고 일부 테스트에서는 DDR4 메모리 기반에 윈도 10 운용 환경에서 더 나은 성능이 나오는 결과도 마주했다. 게다가 DDR5 메모리로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 그러한 이유로 지금 이 시점에 인텔 12세대 코어 시피유 기반 PC를 구매한다면 게임을 시작으로 디자인, 전문적인 설계 작업 모두가 마찬가지로 윈도10 + DDR4 환경이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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