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차승진
사진 차승진

오겡끼데스까

- 차 승 진 -


'스와 즈' 사이에서
낯설음을 항변하던 
꼿꼿한 성품의 그녀
하대와 존칭에 임의의
붉은 선을 긋던,
고고했던  자존심 
'내와 네'가 분명한 맞춤법 
티브이 리모컨이 손안에서
떠나지 않았던, 미성美聲의 엥까
영화 타짜를 능가하는,
48폭 동양화의 화려한 손놀림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가리라던,
.......
불멸의 염원...!
이제는,
동해의 일출을 마주하는 
어여쁜 女人
나는, 그 여인을 할매가 아닌,
우리 장모님이라 부릅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 김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