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 정책 대응 업무 수행 예정

[사진=메리츠화재]
[사진=메리츠화재]

금융권이 오는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금융감독원 출신인 법무법인 태평양의 서수동 전문위원을 전무급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수동 전무는 강영구 전임 사장의 후임으로 윤리경영실을 총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을 퇴직해 지난달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전무는 금융감독원의 각 부서를 두루 거친 인사다. 그는 보험감독원 경영분석국과 기획조정국, 손해보험국을 거쳤으며, 1999년 통합 금융감독원 출범 후엔 생명보험검사국과 기획조정국, 동경사무소, 보험감독국 등에서 근무했다. 2009년 이후엔 생명보험검사국, 금융투자검사국, 공보팀, 조직예산팀, 인사팀 등에서 팀장 및 실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메리츠화재가 이번 서 전무를 영입한 것을 두고 금소법 시행에 따른 금감원 중심의 정책대응 업무를 보다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윤리경영실이 업무적으로 소통하는 창구가 감독기관인 금감원이란 점에서도 해당 출신 인사가 업무에 효율적이란 판단도 있었을 거란 분석이다.

한편,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올해 인보장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격적 영업을 예고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kth@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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