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점주 돌변 “휠 파손한 적 없다”

수민 신 / 기사작성 : 2020-10-28 10: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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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자동차 휠을 고의로 훼손한 후 교체를 권유해 논란이 된 타이어뱅크 상무점 업주 A씨가 고의 파손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24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깊이 사죄한다. 끝까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라고 밝힌 지 3일 만에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영업을 중단하고 매장 문을 닫아놓은 해당 점주 A씨가 매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협조 의사를 밝힘에 따라 A씨 동행 하에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점 사무실에서 카드 매출 전표와 컴퓨터에 기록된 매출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또 현장에서 휠을 훼손할 때 사용한 쇠막대 등 도구도 확보했다.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온 A씨는 휠을 고의로 파손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앞서 지난 20일 고객의 타이어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피해자의 차량 블랙박스에서 A씨가 고의로 휠을 파손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휠 고의 훼손 행위가 더 있었는지, 상무점이 타이어뱅크 본사 직영점인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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