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년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을 했다.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 4만 4097명이 들어차 만원사례를 이뤘는데 이들은 모두 포르투갈의 팬들이었다.

그 가운데 2,500명의 팬들만이 대한민국의 팬들인 붉은악마였다.

 

 

포르투갈 팬들은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 유독 호날두가 힘을 쓰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

호날두가 한국 응원단 쪽으로 올 때마다 붉은 악마는 묘수를 쓴 것이다.

 

 

바로 "메시, 메시!!"를 연신 외친 것이다. 

"메시!"를 외치는 소리에 호날두도 어리둥절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라이벌 "메시"를 연신 외치는 소리에 호날두의 멘탈도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동영상 1분 25초 쯤 메시!메시!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약 2,500명의 붉은악마만이 있었지만 그들의 소리는 마치 경기장에 가득 앉아있는 듯 굉장히 우렁찼다.

그래서인지 호날두는 전반전에 수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슈팅을 날려서 한국을 돕기까지 했다.

동점골을 터뜨린 것도 호날두의 도움 덕분이다.

전반 27분 이강인의 크로스가 호날두 등에 닿았고 골문 앞으로 떨어졌다. 그러면서 김영권이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42분 김승규가 포르투갈의 비티냐가 중거리 슛을 날렸고 호날두는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넣으려 했으나 공이 잘못된 방향으로 날아갔다. 호날두는 한국 수비수처럼 보이는 모습이었다.

 

배성재 : 호날두의 오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박지성 : 호날두는..저로써는 10점 만점을 주고 싶어요. 우리한테 10점 만점

 

호날두의 알 수 없는 활약(?)은 계속됐다. 호날두는 후반전에서 몇 차례 오프사이드를 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결국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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