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도현우연구원, 목표주가 15만원→16만원 상향

보수적 Capex 및 NAND 기술력 상승 인상적

메모리반도체 실적 우려에 대한 주가 반영이 끝나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반등할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2022년 메모리 다운 사이클은 최근 하락한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회사의 보수적인 Capex 언급과 NAND 기술력 상승이 인상적이라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메모리반도체 다운사이클 영향은 최근 8개월 가량 하락한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주가는 업황에 6개월 가량 선행하는 속성을 감안했을 때 현 시점은 추가하락 보다는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매출액 11.81조원(+14% QoQ), 영업이익 4.17조원(+55% QoQ), 순이익 3.32조원(+67% QoQ) 등 양호한 실적으로 업계 예상을 소폭 넘어서는 실적을 시현한 바 있다.

도 연구원이 목표주가를 올리며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어제 실적발표 컨콜에서 SK하이닉스가 4분기 DRAM출하와 Capex에 대해 보수적인 언급이 있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고객 수요가 부정적으로 나타날 시 출하량을 줄이고 Capex도 시장 점유율 보다는 수익성을 우선해 집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메모리가격 하락이 단기간에 종료되고 내년 하반기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또 그간 아쉬움으로 지적돼 왔던 타사 대비 NAND 경쟁력이 개선되는 부분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128단 3D NAND 비중이 현재 75%를 상회하고 램프업도 시작해 올해 연간 NAND부문에서 흑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연말을 시한으로 예상하는 인텔 NAND사업부 인수 이후 데이터센터 향 SSD 경쟁력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도 연구원은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요소를 반영해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지난 7월 말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제공=연합뉴스)
SK하이닉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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