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영국의 축구 해설자 마틴 타일러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리버풀 FC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사우스햄튼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89점이 된 리버풀은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90점)를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리버풀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아직 우승 가능성이 있는 리그도 중요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을 대비했다. 미나미노 타쿠미,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등 백업 자원들이 선발로 출전했다.
선제골은 사우스햄튼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네이선 레드먼드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미나미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21분 마팁의 역전골까지 나오며 역전승을 거뒀다.
논란의 장면은 미나미노의 동점골 시점에 발생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스카이스포츠의 타일러는 미나미노의 득점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타일러는 낮은 목소리로 "미나미노가 지난 시즌 임대로 뛴 이곳에 돌아왔다. 과도한 세레머니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또한 "케러거는 훌륭한 골이라고 하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다. 타일러의 해설은 마치 장례식장에 온 것 같았다"라고 비판했다.
타일러는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역전골로 우승을 차지한 순간에 아구에로의 이름을 외친 해설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소 성의 없는 반응으로 도마에 올랐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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