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프랭크 램파드(42) 감독의 제자를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첼시 FC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이스트미들랜즈지역 레스터셔주의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첼시는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 5경기째 무승을 기록하다 6번째 경기서 풀럼 FC에 1-0으로 신승을 거두긴 했다. 하지만 한 명이 퇴장 당한 하위권 팀 상대로 어렵게 승리한 점에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2)의 활약만큼은 고무적이다. 램파드 감독이 더비 카운티 감독 시절에 첼시서 임대온 마운트를 중용했다. 두 사람은 2019년 램파드가 신임 감독으로 첼시에 부임하면서 함께 복귀했다. 첼시 복귀 이후에도 램파드 감독은 마운트를 비판에도 꾸준히 기용했다. 이제 마운트가 만개를 앞둔 모양새다. 직전 풀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도 마운트였다.
램파드 감독이 18일 레스터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마운트를 극찬했다. 같은 날 첼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나는 마운트가 (개인 기술도 좋지만) 팀을 위해 환상적인 공헌을 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라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마운트는 볼 없는 움직임(오프 더 볼)도 환상적이다. 훌륭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육안으로는 오버헤드킥을 하거나, 헛다리를 세 번 짚는 것보다는 덜 흥분되는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램파드 감독은 “마운트는 기본적인 플레이를 매우 잘 한다. 팀 동료를 찾아 공을 빠르게 운반하는 것 등이 예가 될 것이다. 최근에는 본인이 직접 득점과 어시스트를 올리는 빈도가 늘어나는 것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때문에 나는 마운트를 향한 비평들이 의심의 여지 없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축구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이들, 또 마운트의 플레이를 알고 이해하는 이들이라면 그의 재능이 환상적이라는 걸 알 것이다. 마운트는 막 22세가 됐음에도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세서 27세가 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해보자”라며 극찬을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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