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이다. 손흥민이 득점포 가동을 통해 팀과 개인 모두 미소를 지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치러진 번리와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리그 순위는 5위까지 뛰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늘 그랬듯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돌파를 활용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문전에서 기회가 왔을 때 슈팅까지 연결하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빈번히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문제는 토트넘의 경기력이었다. 전반전에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공격력이 빈약했고, 후반전에도 다를 건 없었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후반 30분 에릭 라멜라와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머리로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토트넘의 손흥민의 선제골을 등에 업고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공격에 힘을 실었고,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노렸다. 윤활유 역할을 한 것이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번리를 제압한 토트넘은 리그 순위를 단숨에 5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선두권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개인 기록을 챙겼다. 번리전 득점은 리그 8호골로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이다.
팀이 어려울 때 진가를 발휘한 손흥민이다. 득점포 가동으로 팀 승리와 함께 개인 기록까지 챙기면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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